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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사 기술 가공할 수준에 이르러

중국 군사 기술 가공할 수준에 이르러

기사승인 2014. 04. 1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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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겨냥한 핵 미사일 40기에 이르러
미국에 비하면 상당한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의 군사 분야 과학기술이 최근 들어 비약적으로 발전, 세계적 수준에 이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이 이 부문에서도 미국을 바짝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둥펑
중국의 ICBM인 둥펑-41. 지난 2012년 10월 인민해방군의 퍼레이드 당시 공개된 모습이다./제공=신화(新華)통신.
베이징 군사 전문가들의 14일 전언에 따르면 중국의 군사 분야 과학기술이 괄목상대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는 역시 미사일 기술의 발전이 될 것 같다. 금세기 초만 해도 중국의 미사일 전력은 미국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았다. 발사 전 주입에 최소한 몇 시간은 필요한 액체 연료를 주로 사용하는 둥펑(東風)-A5가 유일한 대미 타격 핵미사일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 그동안의 기술 발전에 힘입어 발사 전 준비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고체 연료를 쓰는 둥펑-31A와 둥펑-41을 개발해 실전 배치했다. 이 중 둥펑-41은 다탄두로 상당한 기동성까지 자랑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손꼽힌다.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수준급의 핵미사일도 대폭 늘었다. 2014년 상반기 현재 2006년의 20기에 비해 두 배 이상이 늘어난 40기 정도가 실전 배치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020년을 전후해 100기가 미국을 겨냥할 것이라는 전망도 이로 보면 결코 그다지 과한 단정이 아닌 듯하다.

해군력 역시 간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선 항공모함 전력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지난 세기 말만 해도 보유 자체가 꿈이었으나 지금은 랴오닝(遼寧)함 한 척을 운영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2020년까지 최소 6척을 자체적으로 건조할 예정이다. 이 중 두 척 정도는 핵 추진 항공모함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최근 배수량 1만 톤이 넘는 055형 차세대 구축함을 내년에 건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외신이 잇따라 보도한 것은 이런 현실을 상기할 경우 별로 놀랄 일도 아니다.

중국의 과학기술 분야 연구비는 미국과 상당한 격차가 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체 국방비가 미국의 5분의 1에 불과하니 차이는 당연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격차 역시 중국의 경제 발전으로 앞으로 대폭 줄어들 것이 확실시된다. 중국이 군사 분야 과학기술에서도 미국을 상대로 큰소리를 칠 날이 진짜 머지 않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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