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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실종자 가족들, 구조작업 불만...정부 불신” 외신보도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 구조작업 불만...정부 불신” 외신보도

기사승인 2014. 04. 1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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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 및 구조작업에 실종자 가족들이 불만이 팽배하며 이번 사건이 현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의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미국 경제신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 “여객기 침몰 사고로 박 대통령의 지도력이 시험돼다”란 제목의 기사로 박근혜 대통령이 진도 여객선의 실종자 가족 300여명이 머무는 전남 진도군을 방문해 구조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성난 학부모들의 비난과 질타를 받았다고 전했다.

WSJ는 학부모들이 정부의 늦은 사고 대응과 구조지연을 규탄하고 있으며 17일 새벽 현장을 방문한 정홍원 국무총리가 거센 항의와 함께 물병을 맞았다는 사실도 보도했다.

이 외신은 또한 한 트위터 사용자(@jiksseol)의 “조난당한 세월호 만큼이나 재난관리에 대한 정부의 능력 또한 조난당한 듯 하다”라는 16일자 트윗을 인용해 소셜미디어에 나타난 시민들의 반응도 소개했다.

미 경제지 텔레그래프도 일부 학부모가 기상조건 악화로 구조작업이 진행되지 않는데 불만을 품고 해양경비원을 공격하려 한 일을 묘사하며 구조작업에 대한 불신이 크다고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학부모들이 정부가 잠수부들의 구조작업을 막은 것을 비난하고 있다고 전하며 “정부가 (구조작업) 소식을 막고 있다.”, “명령체계가 명확하지 않으며 해양경비대와 현지경찰 해군들끼리 서로 의사소통을 하지 않는다”는 학부모들의 주장 또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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