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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연혜 코레일 사장 초청 긍정적 시그널

北, 최연혜 코레일 사장 초청 긍정적 시그널

기사승인 2014. 04. 1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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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철도협력기구 평양 회의 구두로 초청"
"방북시 필요한 공식 초청장 기다리는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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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는 24일부터 평양에서 개최하는 국체철도협력기구(OSJD) 정례회의에 코레일의 참석을 구두로 전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최연혜 코레일 사장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제휴회원 가입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한 후, 따데우쉬 쉬오즈다 의장과 악수를 나누는 모습. /제공=코레일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24일부터 북한 평양에서 개최되는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정례회의 참석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긍정적 시그널로 지난달 처음 OSJD 제휴회원에 가입에 성공한 우리나라의 향후 정회원 가입도 한층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북한 철도에 밝은 한 소식통은 18일 “북한이 공식 초청장을 전달하지는 않았지만 코레일에 구두상으로 초청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현재 북한의 OSJD 정례 회의 공식 초청장을 기다리고 있는 단계에 있는 것은 맞다. 대개 북측에서 방문일 직전에 통보해 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남북관계도 고려해야 하는 예민한 문제인 만큼 내부적으로 최대한 보안을 유지하면서 신중하게 추진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현재 최 사장의 방북신청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에 있으며, 단 방북 허가를 위해서는 북한의 공식 초청장 방문이 필수적으로 뒷받침 되어야 한다.

OSJD는 러시아, 중국, 북한을 비롯한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등 27개 국가들의 철도협력기구다. 우리나라는 아직 27개 정회원 국가는 아니지만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준회원’격인 제휴회원에 가입한 바 있다. 정회원은 국가간 모임이지만 제휴회원은 코레일과 같은 철도 운영기관도 가입할 수 있다.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및 중국횡단철도(TCR)를 통한 대륙철도 운행을 위해서는 OSJD 가입이 필수적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향후 정회원에는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가입해야 한다. 우리 정부가 정회원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북한을 포함한 27개 회원국가 모두의 동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번 방북이 성사된다면 북한도 우리나라의 OSJD 정회원 가입 문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논의할 단계에 와있다고 보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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