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은행대출자, 금리인하요구로 1년에 2520억원 이자 덜 냈다

은행대출자, 금리인하요구로 1년에 2520억원 이자 덜 냈다

기사승인 2014. 05. 14. 12: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은행 대출자들이 금리인하요구권을 이용해 최근 1년동안 2520억원의 이자를 덜 낸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인하요구권이란 대출자가 담보가치나 소득 증가 등을 이유로 더 낮은 대출금리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금융감독원은 14일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1년간의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과 개선방안을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은행 대출자들은 최근 1년간 9만286건, 금액으로는 43조6000억원에 대한 금리인하를 요구했다.

이는 2012년 2분기부터 지난해 1분기까지와 비교해서 건수 기준으로 407%, 금액 기준으로 626% 증가한 수준이다.

금리인하가 요구된 대출 중 실제 금리가 인하된 대출은 8만5178건(42조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이들 대출금리의 인하로 연 2520억원의 이자를 덜 낸 것으로 분석했다. 평균 금리인하 수준은 0.6%포인트다.

금리인하의 이유를 보면 가계대출의 경우 신용등급개선이 1만4214건으로 전체의 28.8%를 차지했다.

이어 우수고객선정(6423건·13%), 소득증가(5610건·11.4%) 순이었다.

기업대출은 담보제공이 1만6943건(47.4%)으로 주를 이뤘고 재무상태개선(7467건·20.9%), 회사채 등급 상승(94건·0.2%), 특허취득(40건·0.1%) 순이었다.

대출종류별로는 신용대출이 2만7306건(1조1000억원)으로 전체 인하건수의 55.3%를 차지했다.

담보대출은 2만2093건(4조3000억원)으로 44.7%였다.

금감원은 대출고객이 금리인하요구권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은행의 안내와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