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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버랜드는 어떤 곳?

삼성에버랜드는 어떤 곳?

기사승인 2014. 06. 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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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출자구조 핵심
계열사 지배력 확보차원에서 상장가능성
3일 상장 추진을 결의한 삼성에버랜드는 1963년 12월 동화부동산으로 설립된 부동산 개발회사다. 1967년 사명을 중앙개발로 바꾸며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국토개발의 초석’으로 회사의 가치를 내걸었다.

1968~1971년 안양컨트리클럽과 동래컨트리클럽(현 동래베네스트)을 개장하고 1976년 가족형 놀이공원인 용인자연농원(현 용인 에버랜드)으로 문을 열었다. 1977년에는 빌딩관리사업부(현 E&A 사업부)를 설립해 종합부동산회사로 사업을 확장한다. 1994년에는 FS(푸드서비스) 사업부를 설립, 급식사업 진출도 모색했다.

자연농원은 이후 1996년 에버랜드로 사명을 변경하여 실내외 워터파크 캐러비안베이를 개장했고, 1997년에는 중앙개발의 CI를 삼성에버랜드로 변경했다. 삼성에버랜드는 1999년 세븐힐스골프클럽(현 안성베네스트)과 글렌로스골프클럽을 차례로 개장하고 유통사업부와 식품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사업을 대폭 확장했다.

삼성에버랜드의 급격한 사업개편은 지난해부터 본격화 됐다. 에버랜드는 지난해 12월 제일모직의 패션사업 부문을 1조500억원에 양수하고, 올해 1월에는 건물관리사업을 4천948억원에 에스원으로 양도했다. 앞서 급식업체 삼성웰스토리도 분사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이같은 외형적 성장과 사업재편보다는 순환출자 구조로 집중을 받았다. 에버랜드는 삼성생명을 19.4% 보유하고, 삼성생명는 삼성전자를 7.5%, 삼성전자는 삼성SDI를 20.4% 소유한 순환출자 구조다. 이 부회장을 비롯한 이부진·이서현 사장의 삼성에버랜드 지분이 41.7%로 최대주주이며 순환출자의 정점의 위치에 있다는 점에서 에버랜드가 지배구조의 핵심이라는 평가다.

지분상속을 고려한 에버랜드의 내부거래 비중도 줄이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에버랜드의 국내계열사간 내부매출 거래는 1조2995억원으로 국내매출액(2조9225억원) 대비 44.5%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46.7%보다 줄어든 것이다. 특히 올해 1분기 에버랜드의 내부거래 규모는 지난해 말보다 24% 감소했다.

지난해 개정된 상속·증여세법은 내부거래 비중이 30%를 넘는 회사의 지분율 3% 초과 총수 일가는 증여세가 부과되고 있다. 에버랜드의 지난해 내부거래비중이 30%를 넘어섰고 이 부회장은 25.1%, 이부진·이서현 사장의 지분율이 각각 8.37%으로 과세대상이었으나, 내부거래 비중의 축소로 과세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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