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서울시 ‘소녀 돌봄약국’ 운영…가출 여성 청소년들 의약품 무료 지원

서울시 ‘소녀 돌봄약국’ 운영…가출 여성 청소년들 의약품 무료 지원

기사승인 2014. 06. 26. 11:3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서울시가 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가출한 여성청소년들의 건강을 지원한다.

26일 시는 시내 103개 약국과 협력해 위기에 놓인 여성 청소년들에게 감기약·진통제 등 처방전이 필요없는 일반의약품을 무료로 지원하는 ‘소녀 돌봄약국’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경험많은 약사들이 가출 여성 청소년들이 약국에 오면 그들에게 필요한 약을 지원하고 대화를 통해 심리적·정서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다.

특히 치료가 필요하면 보호시설로 연계해주는 역할도 수행한다.

돌봄약국은 입구에 분홍색 하트 모양 간판에 ‘소녀 돌봄약국’이라고 쓰여 있다.

유한킴벌리도 이 사업의 취지에 공감, 생리대 2만 세트와 물티슈 1만 개를 지원했다.

103개 약국의 여성약사들은 사업에 자발적으로 동참해 지난 5월 한 달간 가출 여성 청소년들과 대화하는 법 등 사전 교육을 받았다.

돌봄약국은 영등포역, 건대입구역, 홍대입구역, 합정역 등 가출 여성청소년의 유입이 많은 8개 자치구에 밀집해있으며 11월 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시설에 입소한 가출 여성 청소년들과 달리 공공에서 제공하는 의료 지원을 받기 어려운 제도권 밖 청소년들이 문턱이 낮은 동네 약국에서 건강지원을 받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