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박광온 딸 트위터 화제 “머리 크고 못생긴 아버지지만 올곧고 정직한 사람”

박광온 딸 트위터 화제 “머리 크고 못생긴 아버지지만 올곧고 정직한 사람”

기사승인 2014. 07. 18. 07:0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박광온 딸 트위터 화제 "머리 크고 못생긴 아버지지만 올곧고 정직한 사람"

 박광온 딸 트위터가 화제다.


7.30 재보궐선거 경기 수원정(영통)에 출마한 새정치후보연합 박광온 후보 딸이 아버지의 지지를 호소하는 글을 17일 SNS에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박씨는 이날 'SNS로 효도라는걸 해보자'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남겼다.


박씨는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7.30 보궐선거 수원 정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한 박광온 후보의 딸입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부모님 기대를 무참하게 깨부수며 살고 있는 슈퍼불효녀입니다만 지난 선거 때 몇몇 후보님들의 자제분들이 SNS를 통해 글을 쓰시는걸 보고 '나도 글을 쓰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며 글을 게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박씨는 "아버지가 멀쩡히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시고 정계에 투신하셨을 때 집에는 한바탕 파란이 일었다. 무슨 쌓아놓은 쌈짓돈이 있는 집도 아닌데다가 카리스마가 있는 타입도 아니고"라며 "아버지께서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한바탕 뒤집어지는 방송계를 이십수년 몸으로 겪어내며 가족 몰래 정치에 대한 꿈을 키워왔던 것이라고 저는 추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계정은 오로지 머리가 크고 못생겨서 유명해지지 못한 박광온 씨가 트위터에서 나마 유명해지길 바라며 트잉여(트위터 잉여)인 딸이 웃기기 위해 만들어진 계정일 뿐"이라고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씨는 "그 무게가 저를 움직이는 바람에 생전 해 보지도 않은 이런 온라인 효도 같은 것을 하게 된 것"이라며 "박광온씨는 좀 재미없을 정도로 올곧고 정직한 사람이지만 일을 굉장히 잘 하고, 사리사욕과 기호가 거의 없는 도화지 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지역구민이라면 한 번 정도는 뽑아 봄직하다고"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박 후보는 "딸! 아버지가 큰 머리를 물려줘서 미안해. 그 대신 열심히 해서 영통의 큰머리일꾼이 될게"라며 딸 계정에 화답했다.


박광온 딸 트위터를 접한 네티즌들은 "박광온 딸 트위터 재미난 글이네", "박광온 딸 트위터 훈훈한 부녀지간" 등의 반응을 보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