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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첫 휴일…새누리, 수원벨트 사수 ‘총력전’

선거운동 첫 휴일…새누리, 수원벨트 사수 ‘총력전’

기사승인 2014. 07. 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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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팔달구 매산시장 거리인사, 로데오거리서 3후보 합동유세…지사출신 이인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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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7·30 재보궐 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주말을 맞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수원 팔달구 매산시장을 찾아 지역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지역 출마자인 김용남 후보도 김 대표와 동행하며 거리인사를 함께했다. /사진=최태범 기자bum@
7·30 재보궐 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주말인 20일 새누리당은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원지역 민심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당대표에 선출된지 채 1주일도 지나지 않았는데 수원만 4번째 방문했다. 이는 재보선에서 수원지역의 중요성이 상당함을 시사한다.

실제 147석을 확보한 새누리당은 과반 의석 달성하려면 최소 4석을 확보해야 한다. 이번에 수원 내 전체 4개 선거구 중 3곳(을·병·정)에서 재보선이 치러지는데 수원은 여당에 호의적인 지역이 아니라는 점에서 당력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김 대표를 비롯한 이인제 최고위원, 새누리당 경기도당 위원장인 함진규 의원과 류지영·이한성 의원 등은 이날 오후 2시께 수원 팔달구에 위치한 매산시장을 찾았다.

수원병(팔달)에 출마한 김용남 후보도 당지도부와 동행하면서 주민들과 접촉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자체적으로 소형 확성기를 부착하고 만나는 주민들마다 선거용 명함을 건넸다.

무더운 날씨에 유동인구가 많지는 않았다. 이 때문인지 김 대표와 김 후보 등은 재래시장 상인들을 집중공략했다. 상가 내에 직접 들어가 인사를 하는가 하면 노상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상인과는 단체사진을 찍기도 했다.

한 주민이 “새누리당 잘해라”라고 당부하자 김 대표는 “잘하겠습니다”대답했고, 뒤를 이어 류 의원이 “기호 1번입니다”하며 홍보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일부 주민은 “이분이 원래 도지사님이야”라며 1995년 29대 경기지사를 지냈던 이인제 최고위원을 기억하고 인사를 건넸다.

이 최고위원에 대한 수원지역의 인지도는 상당했다. 젊은 층은 당지도부의 거리인사를 신기하게 보다가도 명함을 들고 다가오면 부담스러운 듯 잽싸게 발길을 돌리곤 했으나 중·장년층에서는 이 최고위원과 인사하겠다고 기다리는 상황이 종종 연출됐다.

김 대표 등은 약 30여분간 매산시장 거리인사를 마치고 수원역 내부로 들어가 오후 3시께 예정된 수원지역 후보 3명의 합동유세가 열리는 로데오 거리로 이동했다. 젊은 층이 집중된 이곳에서 김 대표는 단상에 올라 후보 3명에 대한 각각의 강점을 설명하는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김용남 후보는 수원에서 태어나고 자라 팔달산을 뛰어다닌 소년이었다”며 김 후보의 젊음을 친근함으로 인식하게 했다. 정미경 후보에 대해서는 “18대 국회 때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으나 잘못된 공천으로 희생당했다”며 향후 당대표로서의 공정한 공천권 행사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또 임태희 후보에 대해서는 “수원 영통구는 수원의 신도시다. 영통이 안고 있는 민원을 해결해야 할 것이 많다. 능력있는 3선 의원이자 노동부 장관,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지낸 임태희를 공천했다. 수원시민 여러분이 원하는 후보들 잘 공천하지 않았느냐”며 임 후보가 지역연고가 없는 약점을 ‘인물론’으로 보완했다.

이어 단상에 오른 이 최고위원은 김 후보의 경쟁자인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공격했다. 그는 “(손 후보) 그 분은 생각이 다른데 있다. 그분 갈 길은 팔달 시민들의 심부름꾼인 국회의원은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번 재보선 전략과 관련해 김 대표는 합동유세 전 기자들과 만나 “각 후보마다 맞춤 선거전략이 있다”며 “최선을 다할 따름”이라고 했다. 이어 “(수도권 6곳 중) 반만 되면 얼마나 좋겠느냐”며 몸을 낮췄다.

김 대표는 전날 ‘대전이 승부처’라고 한데 대해 “대전은 국토의 중심이고 여론의 중심이고 그 지역은 각 당의 유불 리가 팽팽하게 형성된 곳이기 때문에 지난 지방선거때 실패했다. 우리가 반드시 만회를 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절박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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