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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영동선서 열차 충돌…1명 사망, 중경상 92명(종합2보)

태백 영동선서 열차 충돌…1명 사망, 중경상 92명(종합2보)

기사승인 2014. 07. 2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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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태백에서 관광열차와 여객열차가 충돌해 탈선하면서 승객 1명이 숨지고 92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났다.

22일 오후 5시53분께 강원 태백시 상장동 모 아파트 뒤쪽 태백역∼문곡역 사이 철길에서 제천발 서울행 O트레인 관광열차와 청량리발 강릉행 무궁화호 여객열차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관광열차 1량과 여객열차 1량이 각각 탈선해 승객 박모(77·여·경기 안산시)씨가 숨지고 92명이 중경상을 입어 태백지역 3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이 가운데 4명은 크게 다쳤고 나머지 대부분은 경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고 당시 관광열차에는 승객 39명과 승무원 4명, 여객열차에는 승객 63명과 승무원 4명 등 모두 110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직후 119 등이 현장에 출동해 부상자 구조 작업을 벌였으며, 상당수 승객은 충돌 당시 굉음에 놀라 열차 밖으로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노약자가 주로 탑승한 여객 열차는 태백역을 출발한 지 30여 초 만에 승무원의 안내 방송도 없이 무방비 상태에서 사고가 나 피해가 컸다.

승객 박모(24·여·동해시)씨는 “열차가 태백역을 출발해 잠이 들려는 순간 ‘쿵’하고 충돌해 깜짝 놀랐다”며 “사고 전·후 안내방송은 전혀 없었고, 승무원들이 도와줘 겨우 열차를 탈출할 수 있었다”고 매우 급했던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승객 박모(20·전남 광주시)씨도 “열차가 출발한 지 얼마 안 돼서 ‘쿵’하고 충돌했다”며 “갑작스러운 사고에 당황해 하고 있을 때 승무원의 유도로 탈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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