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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압승’ 158석 확보.. 박근혜정부, 레임덕 우려 덜었다

새누리 ‘압승’ 158석 확보.. 박근혜정부, 레임덕 우려 덜었다

기사승인 2014. 07. 3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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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총선’급으로 치러진 7·30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압승하면서 향후 박근혜정부 국정운영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가 국정운영의 기준점으로 잡았던 과반의석을 뛰어넘은 158석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여권은 세월호 참사 이후 잃어버린 국정운영 동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세월호 참사 이후 잇따른 인사참사로 최악의 국정 지지율을 보이며 레임덕을 우려했던 ‘박근혜정부’도 재신임을 받으며 일단 한시름을 덜게 됐다.

새누리당은 재보선 승리를 계기로 경제살리기와 민생입법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이날 개표 방송을 통해 선거 승리가 확정된 후, “정쟁을 중단하고 민생경제를 활성화시켜서 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며 “박근혜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민생활성화 정책이 꼭 성공해서 서민들의 삶을 편하게 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새롭게 진영을 구축한 최경환 경제팀과 경기부양을 목표로 당·정 협력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선거 패배에도 불구하고 ‘세월호 특별법’ 등 주요 쟁점에서 양보할 수 없다며 파상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유기홍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이번 재보선 선거의 결과가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의 잘못에 대한 면죄부를 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승패를 떠나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세월호 특별법을 꼭 제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김 대표가 강력투쟁을 예고한 야당과의 관계를 재편하면서 새로운 당-정-청 관계가 형성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여당 입장에서도 연말 예산안 처리와 민생 입법 등을 고려할 때, 야당을 모른척 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 과정에서 당이 박근혜정부와 일정 부분 선을 긋고 나설 경우, 새로운 형태의 레임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원장은 “레임덕이 정상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원래 야당의 압박에서 생기는데, 박근혜정부의 경우 여당 내 갈등에서 생길 것”이라며 “김무성 체제와 박근혜 정부와의 관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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