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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회장 “하나은행·외환은행 통합에 할몫 하겠다”

김정태 하나금융회장 “하나은행·외환은행 통합에 할몫 하겠다”

기사승인 2014. 08. 1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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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외환은행, 두 은행장 만나 통합 선언문 발표
하나은행
김종준 하나은행장(왼쪽)과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두 은행 통합을 위한 선언식을 가졌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김종준 하나은행장과 김한조 외환은행장은 19일 ‘하나·외환은행 통합을 위한 선언문’을 발표하면서 다음주에 이사회를 열어 통합계약서 승인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사회는 하나은행·외환은행·하나금융지주에서 각각 진행된다.

이사회에서 통합계약서 승인이 나면 통합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통합 승인 주주총회를 열 계획이다.

두 은행장은 선언문을 통해 각 은행 노조와 충분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하나은행장은 “후배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빠른 통합이 불가피하다”며 “직원들의 근로조건 개선 등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외환은행장은 두 은행의 조기 통합을 강력 반대하고 있는 외환 노조에 대해 “직원들의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유지를 위한다면 하루빨리 통합에 대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외환은행 노조는 이와 관련 조기 합병은 217노사정 합의서를 위반한 것이라고 거듭 의사를 표명했다.

217 합의서는 2012년 외환은행이 하나금융지주로 인수될 당시 5년 이후 합병논의, 외환은행 명칭 유지 등의 내용을 뼈대로 하나금융·외환은행·외환은행 노조·금융위원회가 2월 17일 서명한 문서다.

외환은행 노조는 “일방적인 사전 합병 추진은 217 노사정 합의서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20일 본점 대규모 집회에 이어 금융노조와 연대투쟁을 해나가겠다”고 팽팽하게 맞섰다.

김정태 하나금융회장은 “두 은행장이 통합 선언을 한 것은 잘된 일 ”이라며 “통합 과정에서 지주가 할 몫이 있다면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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