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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식량주권 팔아먹는 매국노…쌀 개방 반대”

“정부, 식량주권 팔아먹는 매국노…쌀 개방 반대”

기사승인 2014. 08. 2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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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여성농민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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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전국여성농민대회에서 지역 여성농민 3명이 정부의 쌀 시장개방 정책을 비판하고 있다./사진=이철현 기자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은 20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여성농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여성농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쌀 시장 개방 반대·한중 FTA 협상 중단·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시행 등을 촉구하며 정부의 쌀 시장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경북 안동·전남 영광 등 각 지역에서 농사를 하고 있는 여성 농민 3명은 이날 “농사짓기 너무 힘들다”며 “정부가 식량주권을 팔아먹는 매국노”라며 끊임없이 비난했다.

한 지역 여성농민은 “한 해 농사를 수확할 시기에 늘 걱정이 앞선다”며 “생산비용은 계속 올라가고 있는데 수확한 농산물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강다복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은 “정부는 쌀시장을 전면 개방하더라도 고율관세를 부과하면 충격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하지만 무차별적 FTA가 추진되고 있는 한 이는 공허한 주장”이라며 “식량 주권을 포기하면 먹거리 안전이 훼손돼 세월호보다 더 큰 참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대회 중 참가자 10명이 청와대에 항의 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청운동 사무소 앞까지 갔으나 인근에서 경찰이 막아 40분간 대치하다 서한을 전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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