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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 추석연휴 ‘서울 붙박이’…세월호 물밑 협상?

여야 원내대표 추석연휴 ‘서울 붙박이’…세월호 물밑 협상?

기사승인 2014. 09. 0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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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여야 원내대표 세월호 대화 재개…15일 본회의 열려면 소기의 성과 내야
여야 원내대표는 추석 연휴 기간 서울에 머무를 것으로 6일 전해졌다. 양측 모두 부인하고 있지만 세월호특별법 타결을 위해 접촉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전날 서울 시내 모처에서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만나 세월호특별법에 대한 대화를 재개했던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연휴 기간 지역구인 충남 부여·청양에 내려가지 않을 계획이다.

전날 인천에서 봉사활동을 마친 뒤 곧바로 지역구인 부산으로 내려간 김무성 대표와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주변에서는 이 원내대표가 세월호 교착 정국 돌파구 마련을 위해 서울에 머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위원장은 지역구가 서울 구로여서 지역구 관리를 위해 서울을 떠날 이유는 없다. 다만 진도 팽목항에 내려가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들과 추석 명절을 함께 보내는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 등과 동행하지 않는 점이 주목된다.

박 위원장은 대신 오는 8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합동 차례에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을 비워서는 안 되는 이유가 있지 않느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양당 관계자들은 두 사람 간 추가 회동 계획은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여야 모두 세월호 정국 해법 마련이 최우선 과제인 만큼 여야 원내대표가 연휴 기간 물밑 접촉을 가질 공산이 커 보인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당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15일 의원총회와 본회의 일정을 통보하고 귀국령까지 내린 상태다. 여야 합의 없이 단독 본회의 개최를 강행할 경우 정치적 부담이 상당할 수밖에 없다. 어떻게든 박 위원장과의 대화를 통해 소기의 성과를 내야 하는 이유다.

박 위원장 역시 이 원내대표와의 만남을 피할 상황이 아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아동시설인 ‘명진 들꽃사랑 마을’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15일) 본회의에 대해서는 (이 원내대표와) 합의한 적이 없다”며 “저희도 굉장히 답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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