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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 현실판…주택가에 불법 카지노 차린 업주 및 도박꾼 덜미

‘타짜’ 현실판…주택가에 불법 카지노 차린 업주 및 도박꾼 덜미

기사승인 2014. 09. 1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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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장 위치 노출 피하려 타짜들에게 '픽업'서비스까지 제공
타짜 스틸
이달 초 개봉한 영화 ‘타짜-신의손’의 한 장면. / 사진=싸이더스 FnH,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주택가에 불법 카지노를 차린 업주와 도박판 운영 직원들 그리고 그 안에서 실제 도박을 벌인 ‘타짜’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주택가에 불법 카지노를 차린 혐의(도박장개장 등)로 업주 허모씨(52)를 구속하고 직원과 도박꾼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9일부터 서울 강동구 천중로의 빌딩 5층을 빌려 카지노를 차려놓고 속칭 ‘바카라’ 도박을 할 수 있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허씨는 정식 카지노 근무 경력이 있는 딜러를 고용해 본격적으로 도박판을 벌였으며 무전기를 들고 망을 보는 ‘문방’ 2명과 서빙 도우미까지 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 단속을 피하려고 렌터카에 도박 장비 일체를 싣고 다니며 도박장의 위치를 노출하지 않기 위해 손님들도 일정 장소까지만 오게 한 뒤 렌터카에 태워 데려오는 일명 ‘픽업’ 서비스까지 제공해 타짜들을 도박판으로 끌어 모았다.

경찰은 “3일 오전 익명의 제보를 받고 현장에서 모두를 붙잡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는 3570만원 상당의 칩이 발견됐지만 현금은 이미 빼돌린 상태였다”면서 “빼돌린 돈의 행방을 쫓는 한편 허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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