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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AG] 45억 아시아인들의 스포츠 축제…16일간 열전 돌입

[2014 인천AG] 45억 아시아인들의 스포츠 축제…16일간 열전 돌입

기사승인 2014. 09. 1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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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축제인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이 19일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고 열엿새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공연 예산만 239억원이 투입된 개회식은 ‘아시아의 미래를 만나다’라는 주제를 3시간 동안 다양한 스토리로 녹아내 아시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한국 영화계의 ‘거장’ 임권택 감독과 장진 감독의 지도 아래 2만 700여명의 출연진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맘껏 발휘했다.

개회식 공연은 ‘아시아의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아주 오래전부터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어쩌면 하나였을 지도 모를 아시아를 상상하며 인천에서 다시 화합을 이루고픈 소망을 담았다.

개최국 국기 입장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히말라야 완등에 성공한 산악인 엄홍길과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여자 골프스타 박세리, 서울올림픽 육상 3관왕 임춘애 등 우리나라의 이름을 빛낸 8명이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에 들어섰다.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과 배우 현빈, 발레리나 강수진, 한국 최초의 귀화 국회의원인 이자스민도 함께 태극기를 들었다.

태극기가 게양되고 애국가가 연주된 뒤 한국어 표기 국명 가나다순에 따라 네팔을 시작으로 참가국 선수단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국명으로 일본에 이어 30번째로 들어섰고, 개최국인 우리나라는 레슬링 대표인 김현우를 기수로 내세우고 맨 마지막 순서로 입장했다.

김영수 대회조직위원장의 대회사, 알사바 OCA 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박 대통령이 개회를 선언하며 대회의 시작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김영수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는 이번 대회가 일부 국가들만을 위한 잔치가 아니라 아시아 전체가 즐기고 공감하는 환호의 마당이 되도록 준비했다”며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라는 대회의 슬로건처럼 각기 독특한 개성을 가진 아시아의 모든 국가들이 소통과 화합을 통해 이곳 인천에서 하나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하형주(유도), 여홍철(체조), 윤경신(핸드볼), 박주봉(배드민턴), 백옥자(육상), 장미란(역도), 현정화(탁구), 신정희(하키) 등 한국 스포츠의 역사를 수놓은 스타들이 함께 나른 대회기가 게양되고 대회곡이 연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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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점화는 한류스타인 배우 이영애와 체육 꿈나무가 맡았다.

인천의 시조인 두루미를 소재로 꾸민 성화봉을 들고 프로야구의 ‘국민타자’ 이승엽이 첫 주자로 나섰고 이어 골프 박인비, 스피드스케이팅 이규혁, 농구 박찬숙, 테니스 이형택의 손에 성화봉이 차례로 들렸다.

이형택은 OCA 45개 회원국 모두 참가하는 대회임을 나타내고자 45개 갈래로 갈라진 물이 하나로 모여 솟구치는 모습을 형상화한 성화대로 달려갔다.

인천 아시안게임 홍보대사인 JYJ가 무대에 올라 공식 주제가 ‘온리 원’(Only One)을 부른 뒤 성화대 계단에 다이빙, 리듬체조 유망주인 김영호군과 김주원양에 이어 이영애가 차례로 등장했다.

이영애는 이형택의 성화봉에서 불이 옮겨진 새 성화봉을 두 명의 체육 꿈나무와 함께 들고 성화대 앞까지 다가가 아시아의 미래를 위한 화합의 불을 붙였다.

개회식 피날레는 ‘월드 스타’인 싸이의 축하 공연으로 장식했다.

화려한 개회식을 통해 시작을 알린 이번 대회에서는 45개국 1만4500명의 선수단이 36개 종목에서 439개의 금메달을 놓고 다음달 4일까지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낸다. 아시안게임이 안방에서 열리는 것은 1986년 서울대회와 2002년 부산대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한국은 90개 이상의 금메달과 종합 2위 수성을 1차 목표로 세웠다. 메달 레이스가 예상보다 순조로울 경우 부산아시안게임의 금메달 96개 이상까지 바라보고 있다.

당장 20일부터 금맥이 터질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챔피언인 사격의 진종오(35·KT)와 김장미(22·우리은행)는 메달 레이스 첫날 오전부터 금빛 과녁을 조준한다. 사격에서는 단체전과 개인전 우승자가 이날 모두 가려져 첫날부터 2관왕이 탄생할 수도 있다.

21일에는 ‘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시청)이 3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도전장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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