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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AG] 한국사격 첫날 중국세에 고전

[2014 인천AG] 한국사격 첫날 중국세에 고전

기사승인 2014. 09. 2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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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규정에 개인전서 이점 못살려…빡빡한 일정에 컨디션 조절도 문제점으로
진종오-10
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 20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50m 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진종오가 92.1점으로 7위에 그치며 탈락한 뒤 아쉬워하며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이병화 기자photolbh@
한국 사격이 2014 아시안게임 첫 날 경기에서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노골드’에 머물렀다.

한국 사격대표팀은 21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4종목에서 금메달 없이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

이날 한국은 남자 50m권총 단체와 여자 10m 공기 권총 정지혜(25·부산시청)가 각각 은메달을 명중시켰다. 당초 한국은 4종목에서 2개 이상 금메달을 기대했다. 그러나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35·KT)가 결선에서 7위에 머무는 등 전반적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중국은 이날 사격에 걸린 4개의 금메달 가운데 3개를 가졌다. 여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과 이 종목 개인전, 남자 50m 권총 정상에 올랐다.

한국사격은 이번 대회에서 바뀐 규정 탓에 손해를 봤다. 기존에는 본선 상위 8명이 결선에 올라 본선과 결선의 점수를 더해 최종 순위를 가렸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본선 점수는 결선 진출을 가리는 데만 활용하고, 우승자는 결선 점수로만 결정한다. 인천 아시안게임은 바뀐 규정이 처음 적용된 종합대회다.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진종오와 김장미(22·우리은행)는 본선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진종오는 본선에서 568점을 쏴 1위로 개인전 결선에 진출했다. 김장미도 384점으로 본선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결선에서 두 선수는 나란히 흔들리며 일찌감치 탈락했다.

여기에 대표팀의 빡빡한 일정으로 인한 체력저하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사격대표팀은 지난 6일부터 스페인에서 열린 제51회 세계사격선수권에 출전한 뒤 14일에 귀국했다. 이튿날부터 아시안게임 준비에 들어갔으나 시차 극복과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 사격은 21일 열리는 남자 10m공기권총 단체와 개인전에서 진종오를 앞세워 다시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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