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AG] 진종오, 50m 권총 개인전 7위 탈락 이변(종합)

20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50m 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진종오가 경기가 잘 안풀리리자 고개를 떨구고 있다. /인천=이병화 기자photolbh@

‘사격의 신’ 진종오(35·KT)가 고개를 떨궜다.

진종오는 20일 인천 옥련 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50ｍ 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92.1점을 기록, 7위에 그치며 탈락했다.

본선 1위로 결선에 오른 진종오는 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금메달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대회가 네 번째 아시안게임인 아직 개인전에서만은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2012 런던 올림픽 런던 올림픽 사격 남자 50m 권총 금메달리스트인 진종오는 올해 열린 제51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따며 아시안게임 금메달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에 이어 또다시 아시안게임에서의 악연을 끊지 못했다.

금메달은 라이 지투(인도)가 186.2점으로 차지했고 응우옌 호앙 푸옹(183.4점·베트남)이 은메달, 왕즈웨이(165.6점·중국)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종오는 1차 시리즈를 6위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3발에서 총점 26.6점(8.0, 9.0, 8.0)를 기록했다. 이어진 2차 시리즈에서도 8.8, 10.0, 8,8을 기록하며 54.2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간신히 탈락을 모면한 진종오는 8, 9번째 발에서 각각 9.3점과 9.5점을 기록하며 총점 92.1점으로 남은 선수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첫 번째 탈락자 푸치펑(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경기를 마쳤다.

진종오는 하루 뒤인 21일 남자 10ｍ 공기권총에서 재차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20일 오전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정지혜가 202.2점으로 은메달을 확정되자 관중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이병화 기자photolbh@

한편 정지혜(25·부산시청)는 사격 여자 10m 개인전 결선에서 깜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지혜는 결선에서 201.3점을 쏴 202.2점을 기록한 장멍위안(중국)에게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날 종목 단체전에서 한국의 대회 첫 금메달을 노렸다가 4위로 아깝게 메달을 놓친 정지혜는 개인전에서 다시 메달에 조준에 성공했다.

금메달이 기대됐던 김장미(22·우리은행)는 결선 2차경쟁 두 번째 라운드에서 탈락, 최종 7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