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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의 Zoom-人] 영업달인, ‘몰입 경영’으로 글로벌 기업 도약 잰걸음

[정해균의 Zoom-人] 영업달인, ‘몰입 경영’으로 글로벌 기업 도약 잰걸음

기사승인 2014. 09. 2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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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수 이마트 영업총괄부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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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이갑수(57·사진) 영업총괄부문 대표는 경기 침체, 정부규제 등 어려운 대외 환경을 극복하는 동시에 글로벌 유통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한 방법으로 직원들에게 ‘몰입(Fiow)’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30여 년 동안 유통업계에 종사하면서 ‘영업의 달인’으로 인정받아 국내 1위 대형마트 업체인 이마트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인물이다.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의 경기가 좀체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고, 특히 대형마트는 2012년 2분기 이후 9분기 연속으로 분기별 매출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 불황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이로 인해 경기 불황이 지속되는 소비침체란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과 중에도 책을 놓지 않는 이 대표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직원들에게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몰입의 경영’ 읽기를 권한다. 이 대표는 “리더가 어떻게 구성원들에게 목표를 제시하고 구성원 개개인의 역할을 최대화 할 수 있도록 직장 생활의 질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생각할 좋은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미하이 칙센트는 사람들이 행복을 맛보고 기분이 고양되는 순간은 ‘몰입’ 할 때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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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취임 이후 직원들이 어떻게 하면 몰입을 경험하며 회사를 위해 자발적으로 그리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직원들이 자기 일에 몰입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업’을 만들겠다는 것.

이를 바탕으로 본업인 영업 분야에서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마트는 상반기 실적을 만회하고, 소비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7월 초부터 대형 할인행사를 벌였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소비회복에 나선 것.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마트의 8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5%, 9.6% 뛴 1조539억원과 80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이 전년대비 성장하기는 올 1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같은 회복세 속 최근 개막한 인천 아시안게임과 중국 국경절을 맞아 요우커(중국 관광객) 특수를 감안하면 이마트의 3분기 실적의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이 대표는 부산고, 경희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했으며 1982년 신세계그룹에 입사했다. 이마트 서부산점장과 마케팅 담당, 가전레포츠 담당을 거쳐 2009년부터 고객서비스본부장을 지냈다. 이 대표는 올 3월 공식 취임하며, 김해성 경영총괄부문 사장과 함께 이마트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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