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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의 Zoom-人] 유통업체, 선수 발굴·육성 밑거름… AG 메달 8개 수확

[정해균의 Zoom-人] 유통업체, 선수 발굴·육성 밑거름… AG 메달 8개 수확

기사승인 2014. 09.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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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하이트진로는 양궁
갤러리아는 승마·사격 후원
아시안게임 숨은 주역 떠올라
정다소미선수(현대백화점)
양궁 정다소미(현대백화점)
아시아투데정해균 기자 = 내수 침체로 힘든 상반기를 보낸 유통업계가 아시안게임 메달 소식에 오랜만에 웃었다. 유통업체 소속 스포츠단은 50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양궁·사격·승마 등에서 금맥을 캤다.

이번 아시안게임을 위해 선수들은 지난 4년 동안 기량을 갈고 닦아 왔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을 위해 땀을 흘려 온 건 선수들만이 아니다. 기업들도 무대 뒤편에서 선수 못지않게 뛰고 달렸다. 유통업체들은 선수 발굴 및 육성 등에 투자와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들 역시 아시안게임의 숨은 주역인 셈이다.

한국은 지난 28일 인천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여자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 정다소미(현대백화점)가 대표팀 동료 장혜진(LH)을 꺾고 우승했다. 정다소미·장혜진·이특영(광주광역시청)으로 구성된 여자팀은 결승전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보탰다. 정다소미는 개인·단체 2관왕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의 ‘사촌기업’인 현대백화점그룹은 2011년 여자 양궁단을 창단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사촌형인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현대차그룹 부회장)의 권유로 실업 양궁팀을 창단시켰다. 정 회장은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을 아낌없이 지원하라”는 특명을 내렸다.

하이트진로 김윤희
양궁 김윤희(하이트진로)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국제종합대회에 처음으로 등장한 컴파운드 양궁에서도 김윤희(하이트진로), 최보민(청주시청), 석지현(현대모비스)은 여자 단체 결승전에서 대만을 눌렀다. 특히 여자팀은 지난 25일 열린 컴파운드 8강전에서 238점으로, 미국이 2004년 8월에 작성한 세계기록(236점)을 2점 앞선 새 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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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 김동선(갤러리아)
갤러리아 승마단 소속 김동선은 마장마술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땄다. 김동선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이다. 아버지인 김 회장은 물론이고, 할아버지인 고 김종희 선대 회장도 말을 즐겨 타 자연스럽게 승마를 시작했다.

그는 2006년 도하 대회에서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당시 그는 최연소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을 얻은 바 있다. 김동선은 도하·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지난달 한국인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마장마술에 출전했다. 그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현역 선수생활을 접고 사업에 힘을 보탤 것으로 알려졌다.

[갤러리아]한진섭선수
사격 한진섭(갤러리아)
갤러리아 사격단의 한진섭 선수는 지난 27일 사격 남자 50m 소총 3자세 단체전에서 3484점을 합작하며 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남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딴 한진섭은 또 하나의 메달을 추가하며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이보나 선수(갤러리아)도 사격 여자 더블트랩 단체전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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