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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의 Zoom-人]카니발서 외제명차까지…유통 총수들 ‘남다른 애마’

[정해균의 Zoom-人]카니발서 외제명차까지…유통 총수들 ‘남다른 애마’

기사승인 2014. 10.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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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벤츠·BMW 애용 현대그룹 오너들의 1호차 '에쿠스' 이랜드 회장 '카니발' 직접 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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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회장님은 어떤 차를 탈까?’ 재계 총수들이 타고 다니는 승용차는 자동차 업계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적지 않은 관심사다. ‘현장 경영’을 중시하는 유통업계 총수들은 어떤 차를 탈까.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 부자(父子)는 ‘회장님차’로 통하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최고급 세단 ‘S클래스’를 탄다. 신 총괄회장이 ‘벤츠S600’ 모델을, 신 회장은 이 보다 한 등급 아래인 ‘S500’을 이용한다. 독일의 명차 벤츠는 세계 각국 대통령들의 의전차량으로 사용되면서 나라를 대표하는 지도자가 타는 차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다른 브랜드에는 없는 특별한 품격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편안한 승차감과 고급스러운 사양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사명(社名) 롯데는 독일과 연이 있다. 신 총괄회장은 일본 유학 시절 독일의 문호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고 감동을 받아 여주인공 ‘샤롯데(샤를로테)’의 이름을 차용했다. 베르테르의 사랑과 정열에 감동받아 지은 이름이다. 벤츠 S모델을 타고 있는 총수로는 신 부자 외에도 최태원 SK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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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은 독일 ‘BMW 7시리즈’를 탄다. BMW 7시리즈는 트렌드를 앞서가는 이미지와 스마트한 디자인에 화려한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대당 판매가격은 1억2000만~2억7000만원 정도 한다. 정 부회장은 결혼 후 경기도 판교로 이사한 다음에는 출퇴근 시간이 오래 걸려 벤츠 미니버스를 구입해 이용한 전력도 있다. 또 업무 부담이 없을 때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 외에도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구자홍 LS미래원 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등이 BMW 7시리즈를 애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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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현대차나 기아차를 타고 다닌다. 정 회장은 국내 최고급 차종인 ‘에쿠스’를 가장 선호한다. 특히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상영 KCC 명예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등 범현대가 오너들의 1호차 역시 에쿠스다.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등도 에쿠스를 탄다. 정 회장은 또 할아버지인 고(故) 정 명예회장의 제사 등에는 기아차의 SUV ‘카니발’을 운전하고 청운동을 찾는다.

외부 노출을 꺼리는 이랜드그룹 박성수 회장은 평소 ‘카니발’을 직접 몰고 출퇴근한다. 또 카니발을 타고 전국 곳곳의 매장을 수시로 돈다. 카니발 이전에는 에어컨도 나오지 않는, 130만원을 주고 산 중고차를 타고 다녔다. 마을버스나 지하철도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성수 이랜드 회장
박성수 이랜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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