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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AG] 한국야구, 돋보인 타선의 힘…1회에 끝냈다

[2014 인천AG] 한국야구, 돋보인 타선의 힘…1회에 끝냈다

기사승인 2014. 09. 2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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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에만 2홈런 포함, 7득점…대만 마운드 '난타'
오재원AG1_오센
한국 야구 대표팀의 강타선이 ‘난적’으로 꼽힌 대만 마운드를 난타했다. 경기 초반 대량 득점에 성공한 한국은 여유 있게 경기를 풀며 조별리그 2연승을 달렸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2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10-0, 8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부는 사실상 1회에 갈렸다. 한국 타선은 대만 마운드를 사정없이 두들기며 1회에 백기를 받아냈다. 한국은 1회에 홈런 2개 포함, 5안타·몸에 맞는 볼·볼넷 등을 묶어 7점을 뽑았다.

당초 대만은 한국전에 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산하 루키리그 소속의 오른손 투수 장샤오징을 선발로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장샤오징의 부상으로 왕야오린을 선발로 올렸다.

왕야오린은 한국 타선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1번타자 민병헌(두산)이 중전 안타로 물꼬를 트자 한국 타선은 융단 폭격을 가했다.

손아섭(롯데)이 좌전 안타를 날리면서 무사 1,2루의 선취점 기회를 잡았고, 김현수(두산)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2-0을 만들었다. 대만 좌익수 쟝즈시엔의 포구 실책으로 박병호(넥센)가 출루하면서 무사 2,3루의 기회가 계속됐다.

강정호(넥센)가 흔들리던 대만 선발 왕야오린을 마운드에서 끌어 내렸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아치를 날려 5-0을 만들었다. 결국 대만 벤치는 왕야오린 대신 정카이원을 투입했다.

정카이원의 구위도 불안했다. 김민성(넥센)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며 위기를 자초했다. 한국은 강민호(롯데)가 내야 뜬공으로 아웃됐으나 오재원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리며 대만의 사기를 완전히 꺾었다.

1회에만 7점을 내준 기나긴 1회말 수비를 마치고 힘없이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사실상 이날 승부는 1회가 끝난 뒤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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