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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기사 폭행 논란’ 세월호 유족-행인 또다시 대질

‘대리기사 폭행 논란’ 세월호 유족-행인 또다시 대질

기사승인 2014. 10. 0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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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기사 폭행사건과 관련해 쌍방폭행 여부를 두고 엇갈린 주장을 펼친 김형기 세월호가족대책위 전 수석부위원장과 행인 정모씨(35)가 또다시 대질조사를 받았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5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간가량 김 전 부위원장과 정씨에 대한 대질신문을 벌여 양측 주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찰이 지난달 25일 세월호 유가족 4명과 대리기사 및 목격자를 대상으로 벌인 대질신문에서 한차례 만난 바 있다.

당시 참고인이었던 정씨는 김 전 수석부위원장이 자신도 맞았다며 자신을 때린 사람으로 정씨를 지목해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양측 주장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다시 한번 불렀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씨 측 법률대리인은 “경찰이 김 전 수석부위원장의 진술만 갖고 정씨에 대해 수차례 소환조사와 대질신문을 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김 전 수석부위원장은 정확히 정씨가 자신을 때렸는지 보지 못했다고 했고 CCTV 영상에도 폭행 장면은 없다”며 “정당행위인지를 따질 것도 없이 무혐의”라고 강조했다.

반면 김 전 수석부위원장 측은 “CCTV를 보면 정씨가 주먹을 뻗고 치는 듯한 동작이 나온 뒤 김 전 수석부위원장이 쓰러졌다”며 “가격하는 순간은 못 봤어도 여러 정황상 정씨가 때린 게 분명하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오히려 행인과의 싸움은 유족이 먼저 맞으면서 발생했는데 경찰이 이런 부분은 수사를 안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그간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정씨의 정당방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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