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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시행후 신규는‘뚝’ 기기변경·중고폰 개통은 ‘상승’

단통법 시행후 신규는‘뚝’ 기기변경·중고폰 개통은 ‘상승’

기사승인 2014. 10. 0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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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휴대전화 기기변경과 중고 단말기 개통이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기기변경 건수는 단통법 시행 하루 뒤인 2일 9500여건, 3일에는 1만1100여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달 하루 평균 기기변경 건수가 7500여건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정확한 수치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KT도 비슷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신규 가입 및 번호이동 건수가 9월 하루 평균 2만1000여건에서 단통법 시행 이후 첫날 6500여건, 둘째날 8400여건 등으로 급락한 것과 뚜렷이 대비된다.

이는 단통법 시행으로 가입 유형에 따른 보조금 차별이 금지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보조금이 거의 없었던 기기변경에도 보조금 혜택이 제공되면서 신규 가입 및 번호이동을 하려던 소비자들이 기기변경으로 이동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고 단말기 개통도 인기를 끌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달 SK텔레콤의 중고 단말기 개통 건수(일평균 기준)는 전체 가입자의 7% 수준이었지만 단통법 시행 이후 이틀 동안에는 각각 10%, 11%로 급증했다. KT도 0.6%에서 5.7%, 4.4%로 8∼9배 늘었다.

중고 단말기 또는 자급제 단말기 사용자에 대해 매월 요금제 실납부액의 12%를 할인해주는 분리요금제의 위력이 일부 입증된 셈이다. 특히 이통 3사가 제시한 보조금 규모가 시장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치면서 이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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