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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임금 달라” 50대 남성, 몸에 휘발유 붓고 분신자살 시도

“밀린 임금 달라” 50대 남성, 몸에 휘발유 붓고 분신자살 시도

기사승인 2014. 10. 0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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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남성이 “밀린 임금을 지급하라”며 분신 자살을 시도했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밀린 임금을 달라며 몸에 휘발유를 붓고 자살소동을 벌인 50대 남성을 구조했다고 9일 밝혔다.

남부서에 따르면 8일 오전 10시 10분께 112상황실로 “공사장 근로자가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소리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으로 출동한 남부서 경찰관 2명은 건물 공사장 2층에서 “밀린 임금을 달라. 주지 않으면 자살하겠다”며 위협하는 기능공 김모씨(57)를 발견했다.

경찰은 “무슨 사정인지 다 들어 줄 테니 진정하라”며 계단으로 올라갔고 김씨가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 그를 끌어안아 구조했다.

경찰은 “김씨가 이날 밀린 임금을 받기 위해 공사관리소장을 찾아갔으나 잘 해결되지 않자 자살소동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며 “다행히 김씨는 라이터 등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의 주장대로 실제 임금체불이 있는지 등을 조사해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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