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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 교통사고 줄고 있지만 운전사 인식 부족 여전

스쿨존 교통사고 줄고 있지만 운전사 인식 부족 여전

기사승인 2014. 10. 1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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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원인, 운전자 안전운전의무 불이행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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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6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서울 중구 덕수초등학교에서 10년간 스쿨존 내 교통사고 제로화 달성을 기념하는 현수막 설치행사를 가졌다. / 사진=서울 남대문경찰서
어린이보호구역인 스쿨존 내에서 어린이 교통사고로 인해 만 12세 이내 어린이 부상자가 1만4437명, 사상자가 82명인 것으로 15일 나타났다. 아울러 가해운전자의 법규위반 중 가장 큰 항목은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교통사고 분석자료에 따르면 스쿨존 지정은 매년 확대 지정돼 2009년 9584개소에서 2013년 1만5444개소로 61% 증가됐다. 하지만 스쿨존 100개소당 12세 이하 어린이 사상자 수는 2009년 0.07명에서 2013년 0.04명으로 43% 줄어드는데 그쳤다.

사고의 원인으로는 가해운전자의 안전운전의무불이행이 39명으로 가장 많았고, 보행자보호의무위반 7명, 신호위반 5명 순이었다.

이는 제도적으로 어린이 교통안전도를 높이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운전자들의 스쿨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피아제(Piaget)의 인지발달에 따르면 어린이들은 성장발달 상 자신의 관심사에만 집중을 하는 경향이 있고 충동적이기 때문에 운전자가 보지 못하는 사이 갑자기 시야에 등장할 수 있다. 또한 어린이는 자기중심적 사고를 해 자신이 운전자를 볼 수 있으면 운전자도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 사고발생 시 위험을 예측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어린이가 많은 스쿨존에서의 교통사고에 대한 주의가 더 요구되는 이유다.

우리나라의 어린이 교통안전도를 선진국들과 비교해보면 2011년 14세 이하 어린이 인구 10만명당 사망자는 1.3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4명보다 약간 낮았다. 어린이 교통안전도가 선진국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된다. 2007년 통계에서 우리나라는 평균 2.3명을 기록, OECD 평균 1.9명보다 높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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