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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웃고 IBM은 울고

애플은 웃고 IBM은 울고

기사승인 2014. 10. 2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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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발표에서 애플은 최대 실적을…반면 IBM은 10분기 연속 하랙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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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팀 쿡 CEO(왼쪽)과 IBM 버지니아 로메티 IBM CEO.
3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애플과 IBM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아이폰6의 흥행으로 애플은 실적 개선을 이뤘지만 IBM은 클라우드 컴퓨팅 투자실패 등으로 10분기째 실적이 하락했다.

22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4분기에 순이익 84억7000만달러(약 8조9782억원)를 얻어 주당 순이익이 1.42달러라고 밝혔다. 매출액은 421억달러, 총마진율은 38%다. 전년 동기 순이익이 75억1000만달러, 주당 1.18달러인 것과 비교해 실적이 개선됐다. 4분기 아이폰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한 3930만대를 기록했다.

업계는 지난 달 출시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신제품 효과가 반영된 기간이 한 달도 되지 않았고 중국 등 주요 시장을 포함하지 않은 상황에서 3분기 판매 호조는 의미 있다고 풀이했다. ‘아이폰6 효과’라는 분석이다.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아이폰6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고 이는 분명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 IBM의 매출은 224억달러(약 23조609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해 10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순이익은 1800만달러(약 189억7200만원)로 1년 전 40억달러에서 99% 떨어졌다. IBM은 지난 21일 매년 1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내던 반도체 생산 사업부를 위탁생산업체 글로벌파운드리스로 넘겨 3년간 손실보전금으로 15억달러를 지불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IBM이 클라우드컴퓨팅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계속했으나 결과를 내지 못하면서 아마존 같은 경쟁업체에 뒤처지고 있다고 전했다. 2012년 취임한 버지니아 로메티 IBM CEO가 수익성이 떨어지는 서버 사업부를 정리하는 등 구조개선에 적극적으로 힘쓰고 있지만 아직 성과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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