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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40일 잠행 깬 후 8일간 5차례 공개활동

북한 김정은. 40일 잠행 깬 후 8일간 5차례 공개활동

기사승인 2014. 10. 2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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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과학자 복지시설 시찰 '과학중시' 과시…왼손에 지팡이, 오른손엔 담배
김정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평안남도 명승지 연풍호에 완공된 연풍과학자휴양소를 현지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40일 잠행’을 깬 후 활발한 공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건강이상설’을 불식시키고, 아울러 잇따라 과학자·기술자 복지시설을 현지시찰하면서 김정은 체제의 ‘과학중시’ 정책도 적극 띄우는 모습이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 제1비서가 평안남도의 명승지 연풍호에 최근 완공된 연풍과학자휴양소를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연풍호는 평양 북쪽 평안남도 안주시와 개천시에 걸쳐 있는 호수다.

김 제1비서는 첫 공개활동 장소로 위성과학자주택단지를 택한 데 이어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육자아파트(17일)와 연풍과학자휴양소를 잇달아 시찰함으로써 과학자·기술자 복지에 각별한 관심이 있음을 드러냈다. 이들 시설은 모두 김 제1비서의 직접 지시에 따라 건설됐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이날 게재한 사진에서 김 제1비서는 여전히 왼손으로 지팡이를 짚고 있었으나 건강이상설을 잠재우려는 듯 활짝 웃는 모습이었다. 오른손에 담배를 든 모습도 사진에 잡혔다.

연풍과학자휴양소 건설은 북한군 제267부대가 맡아 4개월여 만에 완공했다고 중앙통신이 설명했다. 김 제1비서는 지난 5월과 8월에도 이곳을 방문해 건설사업을 현지지도했다.

김 제1비서는 종합봉사소·휴양각·휴식터·산책로·다용도 야외운동장 등 연풍과학자휴양소의 여러 곳을 둘러보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직원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고 “배를 타고 오면서 바라보니 연풍과학자휴양소가 한 폭의 그림 같았다”며 “이만하면 과학자들에게 합격될 수 있겠다”고 말했다.

또 “연풍과학자휴양소는 당에서 우리의 과학자들을 위해 마련한 금방석”이라며 “그들이 이곳에서 마음껏 휴식하며 쌓였던 피로를 풀면서 사회주의 부귀영화를 누리게 하자”고 강조했다.

김 제1비서의 이번 현지지도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최룡해 당 비서·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박명철 전 체육상·김정관 인민무력부 부부장이 동행했다. 건설부대 지휘관 노경준·김진근, 장철 국가과학원장, 김운기 국가과학원 당 책임비서가 이들을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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