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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대, 정부 제안 수용할 지 자체 투표키로

홍콩 시위대, 정부 제안 수용할 지 자체 투표키로

기사승인 2014. 10. 2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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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 안에 반대해 27일째 홍콩 도심을 점거 중인 시위대는 ‘중국 정부에 홍콩의 민심 전달’ 등 홍콩 정부의 제안을 수용할 지에 대한 자체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시위를 주도하는 시민단체인 ‘센트럴을 점령하라’(센트럴 점령)와 학생 시위대는 오는 26일 저녁 이같이 자체 투표를 한다고 밝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명보(明報) 등 현지 매체가 24일 보도했다.

앞서 정부 측은 지난 21일 시위대 대표와의 대화에서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에 홍콩의 민심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하고 장기적인 정치개혁을 논의할 수 있는 틀을 구축하겠다’는 등 4개 안을 제시하면서 도심 점거 시위를 풀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시위대의 찬반투표는 전자 투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투표 절차 등 세부 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알렉스 차우(周永康) 학련 비서장은 “‘시민의 행정장관 후보 추천’이라는 진정한 보통선거를 정부에 요구하려면 투표 참가자가 많아야 한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진의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한편, 전날 몽콕(旺角)에서는 바리케이드 철거를 놓고 시위대 내 찬반 세력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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