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리며 회사를 환골탈태 시키는데 노동조합이 앞장서겠습니다.”
대한항공 노조가 램프리턴 사건과 관련해 16일 대국민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종호 대한항공 노조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뉴욕발 대한항공기 사태로 국민과 고객 여러분께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1만여 조합원과 전 직원을 대표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 해결 과정 중 회사가 보여준 적절치 못한 대응에 대해서도 강력히 항의했으며 조속히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며 “현장 직원들의 말에 귀 기울여 손과 발이 되고 회사의 부당한 지시에는 더욱 과감히 맞설 것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된 분들이 일체의 불이익을 받지 않고 처우에도 문제가 없도록 신변보호를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전했다.
또 “회사는 폐쇄적 조직문화를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며 “대한항공은 2만여 직원들의 일터이며 6만여 가족들이 삶을 기대고 있는 터전이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다시 한 번 너그러운 마음으로 관용을 베풀어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