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연애학개론] 사랑에 빠진 여자들의 우정이 흔들린다(?) “내 친구지만 정말 이해할 수 없는 행동”

[연애학개론] 사랑에 빠진 여자들의 우정이 흔들린다(?) “내 친구지만 정말 이해할 수 없는 행동”

기사승인 2015. 01. 13. 17:3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사진=영화 ‘섹스앤더시티’ 스틸컷

 연애를 하면 대부분의 여자들은 친구 간의 관계가 소원해지기도 한다. ‘남자친구’한테 훨씬 더 집중하다 보니 친구들과 예전만큼 통화는 물론 만나는 횟수도 줄어들게 된다. ‘내 관심’의 대상이 친구에서 ‘연인’으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여자들의 세계’는 남자들의 우정보다 좀 더 친밀하고 많은 일상적인 부분을 공유하기 때문에 충분히 이런 이유로 친구는 서운함을 느낀다. 

연애 중인 여자들이여, 이런 점은 최소한 조심해서 서로 친구 간의 ‘우정’은 금가게 하지 말자. 

/사진=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 : 열정과 애정’ 스틸컷

 

1. ‘이랬다저랬다’형

“연애 전에는 그렇게 자주 연락했던 친구가 연애한다고 연락도 안 해요. 어쩌다가 연락이 오면 남자친구와 싸워서 하소연하는 내용이에요. 왜 이러는 걸까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다시 연락이 안 와요. 다시 화해한 거죠.”

2. 얌체형
“남자친구 욕을 하는데 계속 듣고 있으면 칭찬하는 거예요. 예를 들면 ‘남자친구가 귀찮게 한다. 만나는 날도 아닌데 ‘보고 싶다’고 불쑥 집 앞으로 찾아온다’ 등 처음에는 욕을 하는 것 같은데, 결론은 솔로 염장을 지르는 거였어요”

3. 자랑형 

“연애하더니 사람이 변한 걸까요? 오랜만에 만났는데 우리끼리의 대화는 없고, 오직 ‘남자친구’ 얘기만 하는 거예요. ‘뭐 받았다~ 남자친구가 어떻게 해줬다’ 등 자랑만 듣고 있자니 얘는 약속 장소에 왜 나왔을까’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진=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 스틸컷

 

4. 고립형

“그 친구는 남자친구가 생기면 오직 남자친구만 만나요. 어쩌다가 친구들끼리 약속이 생기면 약속을 어기거나 아니면 약속 당일 못 나온다고 통보해요. 그러니깐 친구들과도 멀어지게 되는 것 같아요” 

5. 깐죽형
“뻔히 알면서 ‘왜 연애 안 하는지, 연애 안 할 건지’ 등을 자꾸만 물어요. 눈치가 없는 건지 솔로인 저를 정말 걱정해주는지 잘 모르겠어요”

6. 투게더형
“저는 그 친구 남자친구와 같이 만나는 거 불편한데, 자꾸 같이 만나자고 해요. 남자친구도 불편할 텐데… 또 만나면 자기들끼리 애정 행각을 해요. 불편을 넘어 이젠 불쾌해요”
 

/사진=영화 ‘10일 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 스틸컷

 

사랑과 우정 사이의 중심을 잡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일까. 위의 사례들을 살펴보면서 ‘나는 어떤 친구’인지 생각해보자.

 
헤르만 헤세는 “인간이 육체를 가진 이상 애정은 언제나 필요하다. 그러나 영혼을 깨끗하게 하고 성장케 하는 데는 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같은 동성 친구끼리의 정서 및 감성교류는 남자친구와 나누는 ‘교감’과는 또 다르다. 남자친구한테는 말하지 못하고 어쩌면 서로 이해 못 하는 말과 행동들을 동성친구끼리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아준다. 

날 이해해주고 내가 이해해주고...
늘 한결같이 ‘서로’를 이해해주고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는 ‘간이역’ 같은 존재가 바로 ‘친구’란 이름 아닐까.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