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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통일에서 몽골만큼 중요한 나라 없다”

“한반도 통일에서 몽골만큼 중요한 나라 없다”

기사승인 2015. 01. 1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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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몽 수교 25주년 기념 국제토론회] 한몽 관계 2대 과제, 무비자협정 한·몽 노선 항공료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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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눈 덮인 몽골 초원에서 세계 최강의 징기스칸 제국을 건설했던 몽골 말들이 뛰고 있다/사진=최영재 기자
<창간 10주년 특별 기획> ‘팍스 몽골리카나’에서 ‘팍스 코리아나’를 보다

몽골 울란바토르/아시아 투데이 최영재 기자 = 올해는 한국과 몽골이 수교한 지 25주년 되는 해다. 한국과 몽골은 함께 손잡고 21세기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 그리고 우애를 깊이 다져 나가야 할 때다. 반만년 앞서 한국과 몽골의 조상들은 ‘홍익인간’이라는 하나의 문명으로 만났다. 동몽골 초원을 넘나들며 코리아와 몽골은 한 지붕 아래 한 가족으로 살았다.

그러나 한국과 몽골은 하나의 뿌리인데도 대륙과 한반도에 나눠 살면서 한동안 서로를 잊고 살았다. 특히 지난 20세기는 한국이나 몽골 모두에 힘든 시기였다. 두 나라 모두 시련의 한때를 보내야 했다.

21세기 들어 세계사의 변화와 함께 최근 양국은 새로운 모습으로 서로에게 다가가고 있다. 몽골의 위대한 역사와 웅대한 기상은 다시 한번 세계사의 주역으로 떠오를 자산이다. 한반도는 앞으로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루면 동아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의 허브가 될 것이다.

이에 광복 70년에 창간 10주년을 맞은 아시아투데이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꿈꾸며 통일코리아의 유장한 역사의식과 미래 전망을 열기 위해 지난 17일 몽골 울란바토르 과학기술대에서 한국과 몽골 미국 등 3국의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국제토론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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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몽골 울란바토르 과학기술대에서 한국과 몽골, 미국의 전문가들이 국제토론회를 열고 있다/사진=최영재 기자
토론회에서 피터 벡 전 아시아재단 대표는 “몽골은 남·북한과 미국 등 남북 통일 당사자국들과 모두 관계가 좋아 통일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한국과 몽골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트겅바타르 울란바토르 시청 대외협력과장은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수교 초기에 몽골의 지식인들과 유학생들이 한국으로 가려면 비자를 받기 위해 몽골 한국대사관에서 14시간씩 줄을 서야 했다”면서 “한몽관계를 개선하려면 비자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몽골에서 한류바람이 불고 있고, 몽골은 한국 기업의 투자협력을 원하고 있다”며 “민간 차원에서 한국과 몽골의 기업들이 협력, 양국 경제를 일으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석규 코리아글로브 상임이사는 “이제 한국과 몽골은 800여년 전 혼인동맹과 역사동맹을 넘어 가치동맹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양국 간 무비자협정, 한·몽골 항공료 인하 등 실무적인 일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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