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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8억받고 도박사이트 디도스공격한 업체 대표 기소

검찰, 8억받고 도박사이트 디도스공격한 업체 대표 기소

기사승인 2015. 03. 2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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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마크1
도박사이트 운영자에게 거액의 돈을 받고 경쟁 도박사이트를 디도스(DDoS) 공격해준 컴퓨터 보안업체 관계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이정수 부장검사)는 컴퓨터 보안업체 대표 양모씨(41)와 상무 이모씨(53)를 구속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디도스 공격이란 웹사이트에 대량의 신호를 보내 과부하를 일으켜 사용 불능 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검찰에 따르면 양씨 등은 도박사이트 업자의 부탁을 받은 서모씨(42·구속)의 의뢰로 지난해 9월 25일 경쟁 도박사이트의 웹서버와 호스팅 업체의 DNS 서버 등에 통신망 장애를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 등은 범행을 위해 4개월간 준비를 했다. 시스템 전문업체로부터 디도스 공격에 사용할 서버와 회선를 빌리고, 거기에 악성 프로그램 3개를 설치했으며 이 과정에서 서씨로부터 서버 임대 자금 등 명목으로 8억원 상당을 받았다.

양씨 등은 디도스 공격에 이용할 시중은행 6곳의 DNS서버를 해킹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들이 디도스 공격 범행을 저지르면서 한편으론 공공기관이나 기업 등을 상대로 컴퓨터 관련 보안 교육을 하고 디도스 방어 기술을 개발하는 등 이중적인 행태를 보여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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