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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 ‘업무비 횡령’ 혐의 본격 수사 착수

경찰,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 ‘업무비 횡령’ 혐의 본격 수사 착수

기사승인 2015. 04. 0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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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향에 10년치 지급 금액 내역 자료 요청
고발인 조사 이어 시향 관계자 소환 조사 나설 듯
경찰이 시민단체들이 고발한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의 ‘업무비 횡령’ 혐의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사회정상화운동본부’와 ‘박원순시정농단진상조사시민연대’가 “정 감독이 항공권을 부정하게 사용하는 등 약 5400만원을 횡령한 의혹이 있다”며 고발한 사건과 관련, 이날 서울시향 측에 지난 10년간 정 감독에게 지급한 금액 내역 일체를 요청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2월과 3월 각각 고발장이 접수된 두 사건을 병합해 종로서로 내려보냈다.

최근 시민단체 측 고발인 조사를 마친 경찰은 서울시향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분석 작업이 끝나는 대로 시향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시민단체들은 2009년 정 감독이 서울시향에서 지급한 항공권 중 1300만원 상당을 아들과 며느리가 사용하게 했고, 집수리를 할 때 호텔을 이용해 숙박료 4100만원 가량을 시향 비용으로 충당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고발 내용 외에도 언론을 통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도 혐의가 포착되면 수사한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단체가 고발한 의혹 이외에 추가로 드러난 위법 사항이 있으면 해당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설 방침이어서 수사 범위는 얼마든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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