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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 경기도 분양가 추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 경기도 분양가 추월

기사승인 2015. 04. 0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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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에 살 수 있는 수도권 아파트는?
서울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3.3㎡당 1000만원 돌파 이후 빠른 속도로 상승해 11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울 전셋값으로 구할 수 있는 수도권 분양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8일 부동산114 통계를 보면 4월 첫째주 서울지역 아파트 3.3㎡당 평균 전셋값은 1094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3.3㎡당 1000만원 돌파 이후 1년 새 100만원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 아파트 전셋값은 1년 전에 비해 2000만~3000만원가량 올랐다. 전용 59㎡(25평형) 전셋값은 2억7000만원 이상, 84㎡(34평형)는 3억7000만원 이상이 필요로 하게 됐다.

이에 비해 올해 경기도와 인천시 등 수도권에서 분양한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각각 1088만원, 1113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울 전셋값 수준인 2억~3억원대 중소형 아파트로 내집마련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지난 3월 초 경기도 김포시 감정동 일대에서 분양한 ‘한강센트럴자이 2차’ 전용면적 84㎡의 기준층 분양가는 3억4000만원 대였고, 지난 1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전용면적 63㎡ 저층은 2억원대면 분양을 받을 수 있었다.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들은 잇따라 순위 내 마감행진을 하고 있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올 들어 지난 6일까지 경기, 인천 지역의 민간 분양 25개 단지 중 19개 단지가 순위 내에서 모집가구수를 모두 채웠다. 이 중 6개 단지는 1순위에서 전타입이 마감됐다.

경기, 인천 아파트의 분양권 프리미엄(웃돈)도 서울 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 지난해 신안종합건설이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2신도시 신안인스빌리베라2차’ 전용면적 84㎡의 경우 현재 50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반면 신길뉴타운 11구역에 분양한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는 2000만원 안팎의 웃돈이 형성되는데 그쳤다.

분양가가 2억~3억원대인 수도권 아파트가 잇따라 공급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지역 전세난에 시달리던 세입자들이 경기와 인천지역에서 내집마련에 나서면서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이달 경기 광주시 태전 5·6지구에서 ‘힐스테이트 태전’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3층, 40개동, 전용 59~84㎡, 총 3146가구의 중소형 브랜드 대단지로 이뤄졌다. 오는 2017년 전면개통예정인 성남~장호원 자동차 전용도로 태전IC를 통해 분당·판교가 10분대 접근이 가능하다. 단지 옆으로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조성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4월 인천 남동구 서창2지구 10블록에서 ‘e편한세상 서창’을 공급한다. 지상 25층, 8개동, 전용면적 84㎡, 총 835가구로 조성된다. 이 단지 평균 예정 분양가는 3.3㎡당 830만원 대로 전용 84㎡ 주택형을 2억9000만원대에서 3억원 초반대로 분양 받을 수 있다. 제2경인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 등의 접근이 용이해 서울 서부권 및 부천, 광명 등으로 지역 이동이 편리하다.

롯데건설은 4월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A27-1블록에서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파크타운’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59~84㎡, 총 1076가구로 구성된다. 운정신도시 3월말 평균 3.3㎡당 매매가(926만원)와 지난 2011년 분양했던 운정신도시 분양가(1091만원)를 감안하면 2억~3억원대로 내집 마련이 가능하다. 올해 10월 개통예정인 경의선 야당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한신공영은 4월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 B10블록에서 ‘시흥 배곧 한신휴플러스’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9층, 전용면적 68~84㎡, 총 1358가구로 조성된다. 분양가는 최근 분양한 아파트와 비슷한 3.3㎡당 800만원 중후반 대로 전용 84㎡경우 2억원 후반에서 3억원 초반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수인선 월곶역과 전철 4호선 오이도역이 가깝다.

반도건설은 4월 경기 의정부시 민락2지구 B-10블록에서 ‘의정부 민락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선보인다. 지하 1층~지상 30층, 10개동, 전용면적 78~84㎡, 총 939가구로 조성된다. 분양가는 3.3㎡당 800만원 대로 앞서 분양한 아파트 보다 더 저렴하게 나올 예정이어서, 전용면적 84㎡ 주택형의 경우 2억원 중후반에서 3억원 초반이면 분양 받을 수 있다. 단지 앞에 BRT정류장이 있어 의정부 시내는 물론 서울까지 약 15분대로 진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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