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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 사상 첫 2억원 돌파

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 사상 첫 2억원 돌파

기사승인 2015. 04. 1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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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셋값이 사상 처음으로 2억원을 돌파했다.

16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4월 현재 전국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전세가격은 2억93만원을 기록해 통계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2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2006년 3월(1억43만원) 1억원대에 진입한 후 9년 새 1억원가량 더 올라 두배 뛴 것이다. 지난달의 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1억998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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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서울이 3억5420만원으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고 경기도가 2억1145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2006년 3월 서울과 경기도의 평균 전셋값이 각각 1억7361만원, 1억313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9년새 2배 이상으로 올랐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1억968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부산 1억7256만원, 울산 1억6154만원 등 순이다. 이들 광역시도 2006년 3월보다 전셋값이 8621만∼1억401만원 상승했다. 반면 전남과 강원은 각각 8604만원, 8846만원으로 평균 전셋값이 1억원에 미달했다.

한편 지난 9년 새 전국의 아파트는 매매보다 전셋값이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2006년 3월 2억1516만원에서 올해 4월 현재 2억8908만원으로 7392만원 상승해 전세가격 상승폭(1억50만원)에 못미쳤다.

특히 전남(1억1758만원), 강원(1억2707만원), 전북(1억4351만원), 경북(1억5107만원), 광주(1억6159만원), 충북(1억6212만원), 제주(1억6631만원), 충남(1억7450만원), 경남(1억9952만원) 등 9개 시·도는 매매가격이 전국의 평균 전세가격(2억93만원)보다도 낮았다.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봄 이사철이 지나면서 최근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고는 있으나 전세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여전한 만큼 오름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신규 분양이 크게 늘었던 지방의 경우 입주가 본격화됨에 따라 전셋값이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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