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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레서피] 속 쓰림에 식도 이물감까지…‘역류성 식도염’ 증상과 치료법은?

[비밀레서피] 속 쓰림에 식도 이물감까지…‘역류성 식도염’ 증상과 치료법은?

기사승인 2015. 06. 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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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가슴이 부글부글 끓고 속이 쓰리다고 해서 다 화병이 아니다. 가슴 통증과 속 쓰림은 물론 신트림, 위산 역류, 식도 이물감 등이 지속된다면 '역류성 식도염'일 가능성이 높다. 최근 들어 잦은 음주와 흡연, 서구화된 식습관 등 잘못된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늘면서 환자 수가 5년 동안 2배로 급증(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했다고 하니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역류성 식도염은 치료를 받아도 80% 이상 재발하기 때문에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진=KBS2
1. 역류성 식도염이란?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즙(위산, 소화효소)이 식도로 역류하는 소화기 질환을 뜻한다. 위와 식도 사이에는 위 속의 내용물이 식도로 올라오는 것을 막아 주는 식도 괄약근이 있다. 하지만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기능이 떨어지거나 약해지면 위에 있어야 할 내용물과 위산즙이 역류, 식도 점막에 손상이나 염증을 일으킨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 궤양과 식도암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사진=pixabay
2.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

① 과식 및 폭식
과식이나 폭식은 유문협착, 소화 정체, 위액의 과다분비 등을 일으켜 위 속 내용물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식도로 역류한다.

② 비만 및 임신
복부 비만이나 임신은 복압과 위 내부 압력을 증가시켜 식도 괄약근의 기능을 약화시킨다. 

③ 음주, 흡연
흡연은 식도 괄약근을 약화시키는 대표적인 위험인자다. 알코올 또한 위산의 분비를 촉진시켜 역류의 위험을 높인다. 이 외에도 기름진 음식, 커피, 초콜릿, 박하, 오렌지주스, 토마토, 탄산음료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사진=KBS2
3.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

역류성 식도염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 쓰림과 위산 역류다. 이 외에도 잦은 트림, 연하곤란, 인후통, 기침, 거친 숨소리, 거담, 목 이물감 등이 있다. 주로 40~50대 중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4. 역류성 식도염의 진단 

내시경 검사가 가장 확실하다. 24시간 식도 산도 검사 및 식도 내압 검사로도 진단할 수 있다.

사진=pixabay
5. 역류성 식도염의 치료

역류성 식도염은 80% 이상 약물치료로 호전되지만 재발이 잦다. 만성으로 진행되면 천공이나 궤양, 출혈, 바렛식도(식도 점막이 위 점막으로 변형된 상태)와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바렛식도는 식도암과 위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심하면 식도 협착이 일어나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지경에 이른다. 이때는 내시경적 식도 확장술과 같은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6. 역류성 식도염에 좋은 음식

양배추에 함유된 비타민U는 항 궤양 성분으로 궤양에 효과적이다. 또 케타카로틴과 비타민 A·B·C·K가 풍부해 점막 보호에 좋다. 약간 익힌 양배추나 생 양배추즙도 위와 장을 편안하게 한다.

이 외에도 김, 미역, 다시마 등의 수용성 섬유소는 위벽에 자극을 주지 않아 역류성 식도염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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