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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메르스 조사단 방한, 9일부터 활동...한국 인접국 방역 강화

WHO 메르스 조사단 방한, 9일부터 활동...한국 인접국 방역 강화

기사승인 2015. 06. 0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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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메르스 바이러스 현미경 사진. 출처=/위키피디아, 미국CDC
한국 내 메르스 확산 상황이 날로 심각해지자 인접국들이 방역강화에 나섰으며 세계보건기구(WHO)가 조사단을 파견했다.

방한하는 WHO조사단은 오는 9일부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상황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

조사단에는 WHO본부의 전염·바이러스·감염 예방 및 통제 전문가와 과거 중동에서 메르스 발병을 다뤘던 경험이 있는 공중보건 전문가 등이 포함되며 늦어도 8일까지 한국에 도착해 9일부터 우리 정부와 공동 조사에 임할 예정이다.

WHO합동조사단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를 거점으로 오는 13일까지 메르스 최초 환자가 입원했던 병원과 이후 감염 경로, 격리시설 등을 둘러보고 관련 정보를 수집·분석할 계획이다.

한국 주변국가들은 방역을 강화하고 한국 방문일정을 취소하기도 했다.

홍콩 정부는 자국내 메르스 확산방지차 한국발 여객기와 여행객에 대한 검역을 특별 강화했다.

지난 6일 항공업계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국에서 오는 모든 여객기는 5일부터 공항 내 특정 장소에 착륙해야 하며 한국발 여객기를 이용해 홍콩으로 온 승객은 지정된 게이트로만 공항 건물로 들어올 수 있다.

이 게이트에서는 위생 검사관들이 모든 여행객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시행하고서 열이 있는 여행객을 별도로 분류해 공항에서 2차 정밀 검사를 진행한다.

대만 당국도 6월 들어 메르스 환자 발생을 가정한 모의 훈련을 실시하는 등 메르스 관련 대비에 나섰다.

장빙황 대만 복지부장은 지난 3일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메르스 증세를 보이는 가상의 환자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해 격리 조치하는 훈련을 직접 주관했다.

병원 자체적으로 실시한 곳도 있었다.

또한 대만 교육부는 하계방학 동안 한국을 방문하는 유학생에게 N95 마스크를 지급하는 방안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15세 이하(U-15) 축구대표팀은 지난 5일 메르스 우려를 이유로 한국행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일본 U-15 대표팀은 6일 한국을 방문해 한국팀과 연습 경기를 할 예정이었다.

외국인 관광객도 급감해 관계 당국에 따르면 이달 들어 중국인 관광객 포함 2만 명 이상의 외국인 여행객이 한국 방문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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