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문재인 “새누리, 국회법 재의결 참여않는 건 비겁한 행태”

문재인 “새누리, 국회법 재의결 참여않는 건 비겁한 행태”

기사승인 2015. 06. 30. 14: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찬성한 법안 국회로 돌아오면 재의하는게 책무"
"박 대통령, 무능을 국회·국민 등 남탓"
[포토] 안경 치켜 올리는 문재인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유능한 경제 정당 위원회 출범식’에서 안경을 치켜 올리고 있다./이병화 기자 photolbh@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30일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한 국회법 개정안이 다음달 6일 본회의에 재의 상정돼도 새누리당이 표결에는 동참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국회법 표결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여당으로서도 공당으로서도 비겁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유능한 경제정당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이 “여당이 국회법 재의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문 대표는 “국회의원으로서 자신이 찬성 표결해서 통과된 법안이 재의 요구가 돼 다시 돌아오면 그 재의에 참여해서 가부간의 표결을 하는 것이 헌법기관인 의원의 책무”라면서 “다른 선택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날 유능한 경제정당위원회 출범식 인사말을 통해 “대통령도, 경제부총리도 대화와 대타협의 장에 나서야 한다”며 “우리 당은 경제·민생에 관해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은 먹고 살기 힘들다고 하소연하는데 대통령은 어려운 삶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며 “(대통령은) 정부무능에서 비롯된 경제실책에 대해 남탓을 하며 국회, 국민과 싸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정쟁이 아니라 민생을 살리는데 전력해야 하며 정부 경제기조를 근본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소득주도 성장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앞서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의총 결과는 그 본회의에 우리가 들어가더라도 다른 법안들을 처리하기 위해 들어가는 것”이라며 “국회법은 우리 의원님들이 표결을 안하기로 의총에서 결정을 했으니까, 그게 바뀐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유 원내대표는 “통과한 60개 법안, 플러스 지금부터 5일까지 통과할수 있는 법안들을 최대한 7월6일 본회의에 같이하자, 이런 입장”이라며 “그 입장에 대해서도 의장이나 이종걸 대표도 어느정도 수긍을 하고 계시고,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들간에 그날 법안을 얼마나 통과시킬지 협상을 할 것”이라고 2항부터 상정하는 법안 처리 표결에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