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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의 스마트폰 사진 잘찍고 SNS 잘하기]두물머리 풍경 - 연꽃 사진은 스마트폰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

[김민수의 스마트폰 사진 잘찍고 SNS 잘하기]두물머리 풍경 - 연꽃 사진은 스마트폰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

기사승인 2015. 07. 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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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에 위치한 ‘두물머리’는 북한강과 남한강의 두 물줄기가 만난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곳이다. 예부터 남한강과 북한강을 따라 서울 한강으로 들어가기 전 사람들이 이 두물머리 포구에서 내려 쉬어가던, 물과 물이 만나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곳이었다.


오늘날은 서울에서 차로 30분 거리라는 지리적 이점과 최근에 개통된 중앙선-양수역의 지하철로 인해 많은 관광객과 사진가들이 모여드는 장소로 유명하다. 이곳에는 수령 4백 년이 넘는 느티나무와 관람용 황포 돛단배가 강 위에 떠 있어 이른 새벽부터 일출과 어우러진 풍광을 담으려는 사진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두물머리는 사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보여주는데 특히, 새벽녘 강가에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겨울날의 설경은 신비함과 고요함이 깃든 운치를 한껏 자아낸다. 더불어 최근에 조성된 세미원의 연꽃 단지는 대략 7월 초에 연꽃을 만개시켜 풍성하고 화려한 두물머리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두물머리 풍경


두물머리는 주로 새벽에 많은 사진가가 찾아온다. 여명을 찍기 위해서는 해 뜨는 시각을 미리 알아본 후 여유 있게 도착하는 것이 좋다. 서울에서 6번 국도를 타면 쉽게 찾아 올 수 있다. 이곳의 아침은 강가에 피어오르는 새벽 물안개와 커다란 느티나무 풍광의 여명이 색다른 감성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에 꼭 출사가 아니더라도 와볼 만한 곳이다. 두물머리 풍경은 고급 카메라가 아니어도 스마트폰만으로도 매우 아름답게 찍을 수 있다. 느티나무와 돛단배를 배경으로 서정적인 여명을 찍거나, 주변의 사진가들로 구성한 이야기가 있는 사진으로 만들면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사진참조, D-1,D-2,D-3)


D-1

D-2

D-3


또한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세미원에서는 아름다운 연꽃이 한껏 자태를 뽐내는 계절인지라 가족이나 연인들은 연꽃도 구경하고 연잎을 재료로 한 먹거리도 즐기면서 관광을 하기에 다시없이 좋다. 그러면서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도 충분히 감성적인 연꽃 사진을 찍을 수 있기에 잘 찍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스마트폰으로 연꽃 사진 감각적으로 찍기


세미원의 연꽃은 꽃의 크기가 아주 클 뿐만 아니라 잘 조성된 연꽃 단지 산책로를 따라 시야 가까이에 있으므로 굳이 고급카메라가 필요하지 않다. 스마트폰 하나면 충분하다. 잘 찍는 방법은 간단하다. 첫째, 허리를 좀 숙이고 찍을 수 있는 예쁜 연꽃을 찾아라. 둘째, 꽃의 배경을 단순화하여라. 셋째, 꽃과 함께 소주제를 반드시 첨가해라. 이 세 가지 조건만 충족시키면 된다. TV의 ‘집밥 백 선생’의 간단한 레시피처럼 여기에 자신의 창의력을 더하면 된다.


우선, 찍고자 하는 연꽃을 스마트폰 화면으로 바라보고 스마트폰 화면에서 보이는 대상에 손가락으로 터치를 반드시 한다. 그러면 선명하게 초점이 잡히면서 아울러 노출을 잡아 준다. 꽃을 주제로 살려야 하므로 노출을 평상시보다 조금 어둡게 조절한다.


첫째, 허리를 숙이고 가까이 갈 수 있는 꽃을 찾아라! 대부분 사람은 스마트폰 사진을 찍을 때 길에 똑바로 서서 찍거나 스마트폰 줌렌즈를 이용하여 줌인하여 찍는다. 이럴 경우 선명하게 안 찍히는 경우가 태반이다. 되도록 사진에 담고자 하는 대상 가까이 다가가서 찍을수록 좋다. 대상에 최대한 근접하여 찍으면 주제도 두드러지면서 선명한 사진을 만들 수 있다.(사진참조 D-4)


D-4

참고 사진을 보면 DSLR 카메라를 지닌 사진가조차도 근접하여 찍는다. 요즈음 스마트폰의 해상도는 매우 우수해서 근접하여 찍기만 한다면 인화 후 액자에 담아도 손색이 없는 선명하고 좋은 사진을 남긴다.(사진참조, D-5, D-6)


D-5

D-6


둘째, 연꽃의 배경을 단순화하여라! 아직은 스마트폰의 아웃포커싱 기능이 떨어지므로 꽃을 주제로 살리기 위해서는 꽃 후면의 배경을 효과적으로 잘 선택해야 한다.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는 연꽃보다 아래로 스마트폰을 내려서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올려 찍으면 좋다. 또한, 꽃보다 어두운 배경이나 평면적인 배경을 잘 골라서 찍으면 훌륭한 사진을 만들 수 있다.(사진 참조 D-7, D-8)


D-7

D-8


세 번째, 꽃과 함께 소주제를 반드시 첨가해라! 이 부분은 가장 중요한 창의력의 문제이다. 꽃이 주제이면 이야기가 있는 소주제를 골라서 함께 찍어라. 예를 들어 연꽃이라면, 수많은 연잎 가운데서 특이하게 말려 있다든지, 빗방울이 연잎이나 연꽃에 매달려 있다든지, 연잎에 꽃잎이 툭툭 떨어져 있다든지, 꿀벌이 연꽃 사이를 날아다니고 있다든지 등 이 모든 경우를 연꽃 사진을 돋보이게 하는 나만의 레시피로 삼아 창의력 있게 구성한다.


구성이 이루어지고 구상이 끝나면 이런 소주제를 양념처럼 첨가하여 반드시 함께 찍어라. 스마트폰은 셔터 속도가 빠르므로 연꽃에 들락거리는 꿀벌의 모양새를 정확하게 잘 찍을 수 있다. 꿀벌은 노란색이므로 하얀 연꽃과 어울릴 때 찍으면 사진은 더욱 돋보인다. 아울러 빛이 좋은 시간대에 빛을 이용하면 더욱 깊이 있는 사진이 된다. 이렇듯 스마트폰으로 찍은 연꽃 사진은 고급카메라 못지않은 감각적인 사진을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다. (사진 참조,D-9, D-10, D-11, D-12, D-13)


D-9

D-10
D-11
D-12
D-13
 


칼럼은 2주마다 계속 연재됩니다. 감사합니다.
스마트폰 사진가 김민수- www.kimminso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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