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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수출부진과 메르스로 경제 성장세 약화”

KDI “수출부진과 메르스로 경제 성장세 약화”

기사승인 2015. 07. 0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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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경제가 지속되는 수출부진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 따른 민간소비 위축 여파로 전반적인 성장세가 약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광공업 생산이 저조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 등 전반적인 경기 상황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일 발표한 ‘7월 경제동향’에 따르면 6월 수출은 일평균 기준으로 전년동월대비 △1.8%라는 비교적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광공업 생산 및 출하도 부진을 이어가며 제조업평균가동률이 올 들어 가장 낮은 73.4%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월 중 투자 관련 지표도 설비투자 증가세가 둔화됐고, 건설투자도 건출 및 토목 부문 모두에서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민간소비도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메르스의 부정적 여파가 크게 나타나면서, 그동안의 경기 개선 추세가 일시적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액 지수는 5월 내구재를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3.5% 상승했지만, 6월 들어서는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크게 감소하고 도소매업, 숙박, 음식점업 등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메르스 사태 이전보다 6포인트 하락한 99를 기록했다.

한편 KDI 측은 “그리스의 채무불이행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됐으나, 현 상황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그리스 관련 사태가 단기간 내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대외 불확실성은 당분간 높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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