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19% 감소

올 상반기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년대비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는 올 상반기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117명)보다 19%(22명) 줄어든 95명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교통사고 원인별로는 졸음운전과 주시태만으로 인한 사망자가 18명(75명→57명)으로 가장 많이 감소했으며, 안전거리 미확보와 차량결함으로 인한 사망자가 각 3명(6명→3명)이 줄어들었다. 반면 과속으로 인한 사망자는 3명(13명→16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별로는 화물차 9명(52명→43명), 승용차가 6명(48명→42명), 승합차가 5명(15명→10명) 감소했다.

사망사고 발생 시간대 분석 결과 오전 00시부터 09시까지의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의 44%(42명)를 차지해 이 시간대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차량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공 관계자는 “올해를 ‘안전경영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고속도로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졸음운전 현수막 설치·졸음쉼터 등 안전시설물을 확충하는 등 다각적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도공은 사망자 발생비율이 높은 야간의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올 2월부터 고속도로 휴게소 하이숍에서 불꽃신호기를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사고나 고장으로 정차한 차량을 가까운 안전지대까지 무료 견인해주는 ‘2504 긴급견인서비스’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