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지난 13~18일 조합원 6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1.2%가 임금피크제에 반대했다고 22일 밝혔다. 필요하다는 응답은 10%, 이미 도입됐다는 응답은 8.8%로 나타났다.
임금피크제 도입이 불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임금삭감으로 생활 유지가 어려워서’(29.1%), ‘청년 등 신규 고용으로 연결되지 않아서’(22.1%) 라는 의견을 내놨다.
임금피크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한 10% 가운데 도입 희망 연령을 묻는 질문에는 60세 이상이 64.5%로 가장 많았다. 61세 이상(14.5%), 65세 이상(9.7%), 63세 이상 6.5%, 62세 이상(4.8%) 순이다.
한국노총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 정부가 강행하려는 임금삭감형 임금피크제는 모든 노동자들이 반대하고 있다는 점이 명백하게 드러났다”며 “임금피크제는 각 사업장 특성에 맞게 노사 자율로 결정돼야 하는 만큼 정부의 일방적인 임금피크제 확산 시도는 즉각 중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