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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북핵, 전략적 인내 뛰어넘는 창의적 대안 필요”

김무성 “북핵, 전략적 인내 뛰어넘는 창의적 대안 필요”

기사승인 2015. 07. 2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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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3일차, 우드로윌슨센터 방문 연설 등 강행군
"북한 '핵-경제 병진노선' 포기하게 만들 대안 필요"
美 국방부 찾은 김무성 대표
미국 방문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7일 워싱턴DC 미 국방부를 방문, 로버트 워크 국방부 부장관과 만나 현안관련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 = 미 국방부 제공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8일(한국시간) “북한이 ‘핵-경제 병진노선’을 포기하고, 솔직하게 그들의 현실적 요구를 제시하게 할 외교안보적 대안을 한·미 양국이 주도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지난 25일부터 미국을 방문 중인 김 대표는 이날 워싱턴DC에 위치한 우드로윌슨센터 오찬 연설에서 “미국이 이란 핵 문제를 해결하고 쿠바와 국교 정상화를 이룩했듯, 이제는 지구촌의 큰 골칫덩이인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자 그간의 전략적 인내를 뛰어넘는 창의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우드로윌슨센터는 1968년 미국 의회가 윌슨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설립한 연구소로 미 의회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또 “통일 한국은 한반도는 물론 주변 국가에 평화배당금(Peace Dividend)을 안겨주면서 동북아 성장 동력이 되고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며 “현재 동북아의 급변하는 정세 흐름을 볼 때 한반도의 통일은 생각보다 이른 시일 내에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방미 일정 중 많은 시간을 한국참전용사 면담, 알링턴 국립묘지 헌화 등 한·미동맹 강화와 안보행보에 할애한 김 대표는 “김정은이 국내 정치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대외적으로 무력도발을 일으킬 가능성을 우리는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며 “한국과 미국은 어떠한 무력도발에도 강력한 응징이 가해질 수 있음을 김정은과 북한에 충분히 인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동북아에서 평화와 협력의 새로운 국제질서를 수립해 나아가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강력한 한·미 동맹이 든든한 뒷받침이자 기축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은 이제 양국을 넘어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한·미 동맹은 양국 모두에 역사상 가장 성공적이고 자랑스러운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미 의회 의사당에서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미국 상원 국방위원장을 면담한 김 대표는 “한·미·일 삼각관계가 안보에서 중요한데, 일본의 과거사 인식 문제가 협력 진전에 상당한 장애가 되는 만큼 종전 70주년에 일본이 진솔하게 사과 표현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이에 대해 “제2차대전 종전 70주년인 오는 8월 15일에 일본이 침략 피해를 본 나라들에 진솔하게 사과할 것을 일본 측 인사들에게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이 자리에 배석한 김종훈 새누리당 의원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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