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티즌 리뷰] 아직 죽지 않은 폴더폰 ‘갤럭시 폴더’

아직 죽지 않은 폴더 폰 '갤럭시 폴더'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전 이제 더이상 폴더폰은 볼 수 없겠구나 생각했었죠. 하지만 삼성의 갤럭시 골든을 시작으로 LG의 와인 스마트가 폴더형 스마트폰으로 출시하고 곧 LG 젠틀이라는 이름을 가진 폴더 형 스마트폰을 볼 수가 있는데요, 과연 폴더형 스마트폰이 계속 출시되는 이유가 뭘까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어린 학생들이나 키패드의 버튼이 익숙한 어른들이 타겟이 될 텐데요, 큰 화면과 높은 성능이 주목받는 시기에 간간이 출시하는 폴더 형 스마트폰 중 하나인 갤럭시 폴더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이전에 보여드렸던 갤럭시 A8의 박스와 색상만 다르고 같은 모양이네요.뒷면에는 A8과 같이 세 가지 특징을 나열했는데요, 폴더형 스마트폰, 소셜 앱 바로가기 버튼, 카메라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보급형 패키지의 한계인가요..? 마치 몇 년 전 중국 스마트폰 패키지를 연상시킵니다.

갤럭시 폴더의 모습입니다.첫인상은 폴더 폰 시대를 떠올리면 나쁘지 않은 디자인입니다. 물론 지금의 휴대폰 시장에서는 다소 촌스럽게 보일 수 있으나 당시에 출시했다면 어른들에겐 어느 정도 인기가 보장되는 디자인이지 않았을까요?

삼성 로고와 상태 알림을 알려주는 LED의 모습인데요, 이 부분도 과하지 않게 표현했습니다. 로고 밑에 알람 LED는 처음에 이물질인 줄 알고 닦아내려고 했네요.

뒷면 역시 전면과 같은 디자인이며, 8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와 스피커가 있습니다.휴대폰의 두께 덕분인지 다행이 이 모델에서는 '카툭튀'를 볼 수 없네요.

폴더폰의 익숙한 옆 모습입니다. 기기 왼쪽에는 볼륨 버튼이 있고 우측에는 3.5mm 이어폰 단자가 있습니다. 이어폰 단자가 약간 어색한 부분에 위치해있는데, 폴더폰의 특성상 상단이나 하단 배치는 사용에 불편을 주기 때문이라고 보여집니다.

오랜만에 듣는 명칭이죠. '흰지'의 모습입니다. 슬라이드, 바형 휴대폰에선 사용되지 않지만, 폴더폰에서 이 흰지의 역할은 아주 중요했습니다. 자주 열었다 닫았다 하는 만큼 내구성과 마찰에 의한 흠집까지 신경 써야 했죠. 갤럭시 폴더의 흰지는 크롬으로 처리되어있는데, 흠집에 다소 취약한 크롬이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 시 어떤 모습으로 변경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단에는 micro 5핀 충전 단자와 작은 통화용 마이크가 보이네요. 예전 폴더폰의 20핀 충전포트를 생각해보면 micro 5핀 충전 단자는 거의 천지개벽 수준의 깔끔함이 느껴지네요. 물론 폴더폰에서만요.

폴더를 오픈하니 3.8인치형의 디스플레이와 옛날 향수를 자극하는 키패드가 보이네요. 3.8형은 스마트폰 시대에서는 작은 크기지만, 폴더폰으로만 보면 다소 큰 느낌이 있습니다. 하지만 갤럭시 폴더는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폴더형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이 정도 화면크기는 필요하죠.터치만 하다 버튼을 누르니 옛 생각이 납니다. 디자인이나 버튼 배치들이 참 새롭게 느껴지는데요, 키패드 상단에 있는 멀티 태스킹, 홈, 뒤로가기 버튼이 인상적입니다.아직도 터치 스크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른들이 많은데, 갤럭시 폴더가 스마트폰 사용과 터치 부적응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곳곳에 크롬으로 포인트를 넣어주었습니다. 통화용 스피커 부분 역시 크롬으로 되어있는데요, 심심할 수 있는 디자인에 포인트는 좋지만, 크롬은 흠집에 상당히 취약하죠.스피커 왼쪽으로는 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와 조도 센서가 보입니다.

갤럭시 폴더는 배터리 교체형입니다. 1,800mAh의 배터리를 기본 제공하고 있으며, 배터리 안쪽으로 micro SD와 유심을 장착할 수 있는 슬롯이 있습니다.

본체, 배터리 커버, 배터리, 충전용 어댑터, 설명서, 이어폰, 이어폰 팁, micro5핀 USB 케이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버튼 키패드

젊은 사람들이나 기기에 적응이 빠른 분들은 이제 버튼형 키패드보다는 터치 스크린 방식이 더 익숙해지셨을 겁니다. 하지만 아직도 어른 중에는 터치 스크린을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계시죠.갤럭시 폴더는 버튼형 키패드와 터치 스크린 두 가지 입력 방식을 모두 사용할 수 있어 사용이 편한 방식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느끼는 버튼형 키패드의 감촉은 반가웠습니다.

 

▶ 안드로이드 5.1.1

갤럭시 폴더는 안드로이드 5.1.1을 기본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후 어디까지 업그레이드를 지원할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최신 펌웨어의 탑재는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호기심에 롤리팝 기본 탑재 이스터에그 게임을 버튼 키패드로 해봤는데요, 역시나 어렵네요..

 

▶ 소셜 버튼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폰이 함께 보급되던 시절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카카오톡의 사용을 위함이었습니다. 그런 이유의 연장선으로 폴더형 스마트폰에는 대부분 카카오톡을 비롯한 다양한 메신저 앱이나 SNS 앱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소셜 버튼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갤럭시 폴더는 기본적으로, 카카오톡, 라인, 밴드, 카카오 스토리의 4가지 앱을 지원하며, 꼭 소셜 관련 앱이 아니더라도 원하는 앱을 선택하여 빠르게 실행할 수 있습니다.갤럭시 폴더를 살펴보면서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폴더형 스마트폰에 대한 큰 메리트가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단순 부품 재활용의 의미일까요? 그런 의미가 아니라면 중장년층을 타겟으로 한 판매 목적보다는 폴더형 스마트폰이 바형 스마트폰에 비해 큰 장점을 부각시켜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폴더라는 형식이 가진 한계는 있지만, 그 한계 내에서 새로운 장점들을 찾는 것이 제조사가 가져야 할 숙제라고 볼 수 있고요.여튼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건 반가운 일입니다. 

단순 어린아이나 중장년층 이외에도 젊은 세대까지도 만족 시킬 수 있는 폴더형 스마트폰의 출시를 기다려봅니다.

※이 리뷰는 모바일 넘버1 커뮤니티 '세티즌'이 제공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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