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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논란’ 롯데의 제2롯데월드타워, 70층에 대형 태극기 걸린다

‘국적논란’ 롯데의 제2롯데월드타워, 70층에 대형 태극기 걸린다

기사승인 2015. 08. 0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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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_태극기 게양 8월 5일 현재
광복 70주년을 맞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70층(304m) 에 초대형 태극기가 걸린다.

롯데물산은 광복절을 사흘 앞둔 12일 가로 36m, 세로 24m의 초대형 태극기를 부착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롯데월드타워는 123층 지상 555m 높이로 내년 말 완공 목표로 건설 중이며, 완공되면 국내에서 최고층 건축물이 된다. 지난 4일 현재 중심부 핵심벽체(Core Wall)는 103층까지, 외벽(Curtain Wall)은 93층 공사가 진행 중이다.

롯데물산은 이번 초대형 태극기의 펼친 넓이는 864㎡(약 262평)로, 국내 최고의 높이에 부착되는 기록을 세우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물산은 태극기 부착을 위해 1억원 이상의 비용을 들였으며 지난 3일부터 작업을 시작 11일까지 부착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작업 전 과정은 또 타임랩스 영상으로 기록해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많은 대기업들이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사옥에 대형 태극기를 내거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월드타워의 태극기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현재 롯데그룹의 상황과 무관치 않다. 롯데그룹은 두 형제의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기업 지배구조가 드러나며 일본기업이 아니냐는 국적논란에 휩싸여 있다.

그러나 롯데물산 측은 “이번 태극기 행사는 사태가 터지기 전부터 계획돼 있던 것”이라면서 “유리 외벽은 3D 커튼월 기법이 적용돼 빠른 시간 내에 만들 수 없는 만큼 광복 70주년을 위해 오랜 작업 준비 기간을 거쳤다”며 이번 롯데 경영권 분쟁으로 불거진 국적논란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롯데물산은 페이스북 공식 펜페이지(www.facebook.com/lotteworldtower)를 통해 오는 15일까지 ‘롯데월드타워 태극기 인증샷’ 이벤트, ‘롯데월드타워 일출 사진 콘테스트’, ‘태극기 부착에서 완료까지 타임 랩스 영상 공유’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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