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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에서 수리까지…대포폰 국내외 유통한 일당 입건

판매에서 수리까지…대포폰 국내외 유통한 일당 입건

기사승인 2015. 08. 2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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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서
대포폰 유통·판매 일당의 광고영상/사진=양천경찰서 제공
대포폰 수천대를 전국과 해외로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도난당하거나 분실한 휴대전화에 명의를 도용한 유심칩을 끼워 대포폰 1000여대를 국내외로 유통한 혐의(전기통신 사업법 위반)로 총책 신모씨(43) 등 3명을 구속하고 판매책 최모씨(33)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캄보디아·스리랑카 등 해외와 신분 노출을 꺼리는 국내 성매매업소 관계자 등에게 유통·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에 있는 한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차려 놓고 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무약정 유심개통, 선불유심 개통, 신분 노출하고 싶지 않은 모든 분’ 등의 문구를 광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구매자로부터 주문을 받으면 퀵서비스를 이용해 물건을 전달하고 퀵서비스 기사가 물건값을 대납하는 수법을 이용해 9400만원을 챙겼다.

경찰 관계자는 “저렴하다는 이유로 인터넷을 통해 대포폰을 구입하면 도난·분실 휴대폰을 염려가 있어 형사 처분을 받을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유심칩을 공급한 공급책을 쫓는 한편 구매자 170여명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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