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결과 이들은 수거책, 조직원 관리책, 밀수출 알선책 등으로 역할 분담을 하고 일당 5만∼10만원을 주고 수집책을 고용해 조직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씨 일당은 정산하는 장소를 주기적으로 바꾸고 스마트폰을 넘겨받으면 바로 유심(USIM)칩을 빼고 전원이 켜지지 않게 조치하는 등 수사기관의 추적에 철저히 대비했다고 전해졌다. 또 조직원의 검거에 대비해 바지사장까지 준비했다.
이들은 스마트폰 장물 매입으로 얻은 수익금을 주로 유흥비에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장물 스마트폰을 사들여 중국으로 밀반출한 일당에 대해 수사 중이다. 노씨 등과 스마트폰을 거래한 택시기사 8∼9명의 행방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택시를 탈 때 카드 결제를 해 탑승 기록을 남기거나 차량 번호를 기억해 소지품 분실 시 탑승한 택시를 추적할 수 있는 단서를 남겨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