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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 스마트폰 사들여 중국 밀수출한 일당 적발

분실 스마트폰 사들여 중국 밀수출한 일당 적발

기사승인 2013. 10. 1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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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경찰서는 택시기사들로부터 분실 스마트폰 1000여대를 사들여 처분한 혐의(장물취득)로 장물업자 노 모 씨(35) 등 3명을 구속하고 장 모 씨(26)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등 서울지역 유흥가에서 택시기사가 택시에서 훔치거나 주운 휴대전화 1000여대(총 시가 9억원 상당)를 사들여 중국으로 밀반출해 1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수거책, 조직원 관리책, 밀수출 알선책 등으로 역할 분담을 하고 일당 5만∼10만원을 주고 수집책을 고용해 조직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씨 일당은 정산하는 장소를 주기적으로 바꾸고 스마트폰을 넘겨받으면 바로 유심(USIM)칩을 빼고 전원이 켜지지 않게 조치하는 등 수사기관의 추적에 철저히 대비했다고 전해졌다. 또 조직원의 검거에 대비해 바지사장까지 준비했다.

이들은 스마트폰 장물 매입으로 얻은 수익금을 주로 유흥비에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장물 스마트폰을 사들여 중국으로 밀반출한 일당에 대해 수사 중이다. 노씨 등과 스마트폰을 거래한 택시기사 8∼9명의 행방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택시를 탈 때 카드 결제를 해 탑승 기록을 남기거나 차량 번호를 기억해 소지품 분실 시 탑승한 택시를 추적할 수 있는 단서를 남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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