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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에 두고 내린 휴대전화가 중국으로…왜?

택시에 두고 내린 휴대전화가 중국으로…왜?

기사승인 2015. 11. 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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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은평 장물 휴대폰 수집 밀수출 사건(압수 휴대폰) (1)
택시기사들이 휴대전화 밀수업자 남모씨(30) 등 3명에게 팔아넘긴 휴대전화/사진=은평경찰서
승객이 두고 내린 휴대전화를 팔아 넘긴 택시기사와 휴대전화를 밀수출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절도 및 장물취득)로 휴대전화 밀수업자 남모씨(30) 등 3명과 택시기사 박모씨(57)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남씨 등 3명은 5월부터 7월까지 수도권 일대에서 택시기사들로부터 휴대전화 164대를 사들여 보따리상인 일명 ‘따이공’을 통해 중국으로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야간에 택시가 많이 모이는 가스 충전소나 유흥가 등지에서 택시기사로부터 휴대전화 1대당 5~30만원을 주고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택시 운전사들은 승객이 전화기를 놓고 내리면 바로 전원을 꺼버려 추적이 어렵게 한 뒤 남씨 등에게 팔았다.

경찰은 남씨 등이 중국으로 보내려던 휴대전화 106대를 압수해 가입자 확인을 거쳐 83대를 주인에게 돌려줬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매입하는 장물업자들의 대기 장소와 시간은 택시 운전사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택시요금을 카드로 결제하면 피해품 추적과 범인 검거가 한결 쉬워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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