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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본회의 ‘보이콧’ 시사…원유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

새정치, 본회의 ‘보이콧’ 시사…원유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

기사승인 2015. 08. 2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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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예결위에 특활비 소위 구성 안 하면 본회의 없다"
원유철 "일방적이고 황당한 결정, 당혹스럽고 유감스러워"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본회의가 새정치민주연합의 ‘보이콧’으로 무산될 위기에 처한 데 대해 “새정치연합이 이렇게 황당한 결정을 해 저도 당혹스럽고 유감스럽다”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말했다.

여야는 당초 이날 오전 10시 본회의를 열어 이기택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2014회계연도 결산안,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활동 연장의 건 등을 처리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예산결산심사특별위원회 내에 특수활동비 개선소위를 설치하지 않으면 본회의를 열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본회의 불참을 선언했다. 오전 9시 20분께 새정치연합은 10시 본회의가 끝난 후 11시에 시작하기로 했던 의원워크숍 시간을 10시로 변경하고 ‘본회의 불참’을 공식화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원 원내대표는 당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원내대책회의 하기 전에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서 정개특위 연장 건과, 대법관 (임명동의안을) 빨리 처리해줘야 사법부 공백이 줄어들지 않느냐 말씀드렸더니 ‘알았다’고 하셨다”며 “그런데 지금 새정치연합에서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일방적으로 결론이 났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원 원내대표는 새정치연합의 결정이 ‘일방적’이라고 거듭 강조한 뒤 “사실 8월 임시국회 소집을 새정치연합에서 소집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빨리 처리해야 하는 안건들이 많은데 이런 식으로 일방적으로 파행으로 몰고가는 것은 적절치 못한 태도”라며 “이것은 완전히, 국회 운영에 있어서 정말 민주적인 처사가 아니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또 “제가 10시 본회의에서 최소한 2개(정개특위 연장건, 대법관 임명안)를 처리하고 (새정치연합의) 의원 연찬회를 해야한다고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간곡히 말씀드렸다”며 “그렇게 할 것처럼, 검토해본다고 하더니 갑자기 이렇게 황당한 결정을 하셔서 저도 당혹스럽고 유감스럽다”고 했다.

원 원내대표는 본회의 개회 전망에 대해선 “지금 뭐 되겠느냐”며 “지금 저쪽에서 의원 연찬회를 한다고 (본회의를) 안 한다는 거 아니냐”며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새누리당은 오전 9시 30분께부터 의원총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 중이다.

한편 여야는 오전 9시 45분께부터 예결위 양당 간사와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간 4인회동을 열고 특수활동비 소위원회 구성 협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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