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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 닮았다는 소문에…SKT ‘루나’ 완판

‘아이폰6’ 닮았다는 소문에…SKT ‘루나’ 완판

기사승인 2015. 09. 1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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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전용 스마트폰 ‘루나’ 이미지/제공=SKT
SK텔레콤의 전용 단말인 스마트폰 ‘루나’가 초기 물량을 모두 소진하는 등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중저가 스마트폰보다 조금 비싼 가격이지만 사양은 프리미엄폰 못지 않게 빼어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이 좋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루나 판매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해 이르면 15일 초도 물량을 소진할 것으로 보고 최근 단말기 제조사인 TG앤컴퍼니와 추가 생산키로 결정했다.

양사는 이미 주문한 추가 물량을 받는 대로 유통망에 공급할 계획이다. 루나는 애플 아이폰 생산 기지로 잘 알려진 폭스콘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양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이동통신사에서 전국 유통망을 원활히 운영하기 위해 확보하는 단말기 신제품 초도 물량은 약 3만대 수준”이라며 “금세 소진하는 일은 요즘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일선 유통망에서 체감하는 루나의 인기는 뜨겁다. 인기 아이돌 가수 설현이 모델로 등장하는 광고가 세간의 화제를 모으면서 단말기가 더욱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서울 가산동의 한 SK텔레콤 대리점주는 “출시 직후부터 루나에 관해 호기심을 갖고 실제로 구매까지 하는 소비자가 줄을 잇고 있다”면서 “하루 5개 정도 꾸준히 판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루나는 SK텔레콤이 올해 전용모델로 출시한 알카텔 아이돌 착에 이은 보급형 스마트폰이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저가 스마트폰 등이 주목을 받으면서, 판매호조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루나는 SK텔레콤과 국내 중견기업 TG앤컴퍼니가 기획 단계부터 협력해 선보인 제품이라는 점에서 기존제품과는 차별성있다.

특히 공짜폰에 가까운 기존 중저가 제품보다 다소 비싸면서 성능은 고가 제품과 비슷하게 만들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5가 장악한 단말기 시장의 틈새를 영리하게 파고 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루나는 5.5인치 풀HD 디스플레이, F1.8 조리개의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3기가바이트 램(3GB RAM), 2900메가암헤르츠(mA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성능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출고가는 44만99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더구나 SK텔레콤이 출시 첫날부터 최고 31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해 최저 판매가가 9만3400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밖에 SK텔레콤과 TG앤컴퍼니는 사후 관리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전국에 108개 직영 애프터서비스 센터를 운영하고, 이달 중순부터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월 1회 이상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물량을 확보해 수급을 맞추고 사후 관리에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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